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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도 주말 곳곳 "탄핵 촉구"…대통령 관저 앞도 "피의자 윤석열 체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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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2-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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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즉각 체포·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 대행진’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윤석열 즉각 체포·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 대행진’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첫 주말,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거센 목소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광화문 일대를 거쳐 용산 대통령 관저 앞으로 이어졌다. 시민들은 영하권 한파에도 거리로 나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퇴진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즉각 체포·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 대행진’ 집회는 21일 오후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만명, 경찰 추산 2만5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회에 나온 시민들은 “탄핵이 끝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이날 발언에 나선 대학생 차송연씨는 “윤 대통령은 계엄 이전에도 거부권재의요구권을 남발하고 독단적 정치를 펼쳤다”며 “사회의 필수적 예산을 삭감하고 노동을 탄압하며 사회적 참사의 책임과 수사를 다 하지 않은 정권에 대한 분노로 이 광장에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중증장애인 모임을 대표해 발언한 위유진씨는 “탄핵은 경유지이지 종착지가 아니다. 민주주의 사회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앞에 이어 광화문에서도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선결제’ 응원 릴레이는 계속됐다. 선결제해둔 식당·카페들을 지도로 정리한 ‘시위도 밥먹고촛불 지도’ 웹사이트에는 광화문 인근 선결제 상점 리스트가 업데이트됐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추모공간 ‘별들의집’에서 간식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윤석열 즉각 체포·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 대행진 집회 참석한 시민들이 21일 윤석열 대통령 모형을 끌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을 행진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윤석열 즉각 체포·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 대행진 집회 참석한 시민들이 21일 윤석열 대통령 모형을 끌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을 행진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이날 집회에도 색색의 응원봉과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등 케이팝 노래가 다시 등장했다. 시민들은 공연과 발언 무대 등 행사 후 서울 시내를 가로지르는 행진을 이어갔다. 행렬은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시작해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부근을 지나 종각·을지로입구역, 명동을 지났다.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도 1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군인권센터 등이 주최한 ‘내란수괴 윤석열 시민체포단 긴급행동’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헌재의 서류 등을 송달 거부하고 있는 것을 규탄하고 체포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형 현수막에 인쇄된 ‘시민체포영장’을 펼치고 플라스틱 수갑을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도 했다. 시민체포영장에는 ‘피의자 성명 윤석열’ ‘처리자의 소속관서 대한민국, 국민’ 등이 쓰였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체포영장 양식을 딴 성명에 시민 2167명의 서명을 받았다.



윤 대통령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21일 체포 촉구 집회를 열겠다는 군인권센터의 집회 신고를 두고 용산경찰서는 지난 13일 용산경찰서가 금지 통고했다. 20일 법원이 경찰의 금지 처분에 대한 군인권센터의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21일 관저 앞에서 집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경찰의 집회 제한을 막아선 법원 판단에 따라 향후 관저 앞 집회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 곳에서 1㎞가량 떨어진 세종대로 일대에서는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재명 구속” “탄핵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탄핵 찬반 집회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한 경찰이 철제 펜스를 설치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으나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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