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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어서 가" 풀어준 대추…화상에도 돌아와 꼬리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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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3-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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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집을 덮치자 보호자 할아버지가 목줄을 풀어주고 ‘가라’고 했지만, 화상을 입고도 집으로 돌아온 강아지 대추. 도로시지켜줄개 인스타그램 갈무리


“여기 있으면 죽어, 가….”

31일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도로시지켜줄개’도로시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 29일 경북 안동에서 산불이 빠르게 번지자 할아버지는 ‘살라고’ 강아지 ‘대추’의 목줄을 풀어주었다. 한참이 지나 산불이 집을 집어삼키고 집터는 잿더미가 되었지만, 대추는 그을린 몸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산불로 강아지 대추와 보호자 할아버지가 살던 집이 전소됐다. 도로시지켜줄개 인스타그램 갈무리


세간살이가 모두 불타고 아무것도 남지 않아 폐허가 된 집에서 할아버지는 대추를 돌볼 여력이 없어 다시 “가라”고 했지만, 강아지는 할아버지 주위를 서성였다.

화마를 완전히 피하진 못해 대추는 군데군데 털이 검게 그을리고, 엉덩이에 화상을 입은 채였지만, 대추는 할아버지와 사람들을 보고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했다. 이날 마침 경북 화재 현장으로 달려간 도로시 활동가들이 대추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도로시는 “모두 불타버린 집 그 안에 사랑은 남아 있었다”며 “집을 다시 찾아온 대추도 눈물을 훔치며 보내주신 할아버지도 잘 지켜내겠다. 어두운 밤을 더 빛나는 사랑으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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