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상원 수첩에 윤석열 3선 구상…계엄 뒤 계획 담겼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노상원 수첩에 윤석열 3선 구상…계엄 뒤 계획 담겼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5-02-13 22:35

본문

12·3 내란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내란사태의 ‘비선 핵심’으로 꼽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재선, 삼선을 위한 헌법 개정 추진 계획을 세운 정황이 드러났다.



13일 한겨레가 확보한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을 보면 “헌법 개정재선∼3선”이라는 문구가 있다. 비상계엄 선포 뒤 “국회, 정치를 개혁”하고, “민심관리를 1년 정도”한 뒤 헌법을 개정해 윤 대통령의 연임을 계획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나라 헌법에는 ‘대통령 임기는 5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고 정해져 있다.




특히 ‘행사 후속조치 사항’이라며 비상계엄 후속 조처로 보이는 부분에는 “헌법, 법 개정”이라며 “3선 집권 구상 방안”, “후계자는?”이라는 내용이 적혔다. 윤 대통령이 장기 집권한 이후 직접 지목한 후계자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구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수첩에는 또 “국가안전관리법 제정”이라는 문구도 적혔다. 이른바 ‘수거 대상’으로 지목한 반대 세력들을 척결하기 위해 근거 법령을 제정하려는 시도로 의심된다.



이뿐 아니라 선거제도에도 손대려 했던 정황이 있다.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을 보면 “중국, 러시아 선거제도 연구”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중국과 러시아의 선거제도는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를 차용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수첩에는 “국회의원 숫자: 1/2”, “선거구 조정”, “선거권 조정” 등의 내용도 적혔다.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수거 대상’으로 야권 인사뿐 아니라 ‘좌파 판사’, ‘좌파 연예인’ 등 500여명을 “수집”하는 등 구체적인 체포 계획이 담긴 것으로도 확인됐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단독] 살해 암시 ‘노상원 수첩’에 문재인·유시민 등 500명

피겨 ‘동반 금메달’ 차준환·김채연…하얼빈 울린 두 번의 애국가

입 닫은 상관 대신 ‘의원 체포’ 증언…“부하들도 끌어내란 지시 알아”

정형식 재판관, 윤 대리인단에 “답을 왜 유도하나” 일침

‘클린 연기’ 차준환 금메달…올림픽 은메달 가기야마 꺾었다

윤석열도 황급히 말렸다…문형배 말 끊은 ‘버럭’ 변호인

트럼프-푸틴, 우크라 빼고 종전 협상한다…세계질서 변화 예고

피겨 금메달 김채연…“엄마가 만들어준 의상, 큰 힘 됐어요”

사랑 많았던 하늘이 가는 길, 축구·아이브가 널 웃게 했으면…

[단독] 살해 교사, 휴직 권고받자 학교 이탈…흉기 사러 갔다

한겨레>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60
어제
2,568
최대
3,806
전체
920,77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