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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교사 중환자실 목격담…"자는 듯 눈 감고, 옆엔 형사 추정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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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5-02-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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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 김하늘8양을 살해한 교사 명모씨가 대학병원 외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서 명씨를 봤다는 한 면회객은 명씨가 침상에 누워 자는 듯 눈을 감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뉴스1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 김하늘8양을 살해한 교사 명모씨가 대학병원 외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서 명씨를 봤다는 한 면회객은 명씨가 침상에 누워 자는 듯 눈을 감고 있었다고 전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명씨는 10일 밤 대전 대학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나흘째 외상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는 상태다. 명씨는 수술 전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으며, 현재는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는 경찰이 배치돼 24시간 교대로 명씨를 지키고 있다. 이따금 의료진이 경찰을 불러 명씨의 수술 경과에 대해 전했지만, 취재진을 의식한 듯 병실 안쪽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의료진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말할 수 없다", "환자 개인정보"라며 답을 피했다.


이날 명씨를 찾은 면회객은 없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오전 10시 병원 관계자가 차트를 보며 환자 이름을 차례로 호명했고, 이름이 불린 환자 가족이 병실 안으로 들어갔지만 명씨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고 한다.

명씨가 있는 침상 주변에서 가족을 면회했다는 한 보호자는 "경황이 없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한 여자가 자는 듯 눈을 감고 누워 있었다"며 "옆에는 형사로 보이는 한 남자도 앉아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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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초등생 피습사건의 가해자 교사가 입원 중인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 안에서 형사와 의료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법원은 11일 명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실제 집행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를 체포, 구금하면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하는데, 명씨가 최근 응급 수술을 받은 만큼 거동이 불편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못할 수 있어서다.

경찰은 의료진과 교사의 건강 상태를 상의한 뒤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하늘양은 지난 10일 오후 5시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하늘양은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7시쯤 끝내 숨졌다. 현장에는 명씨도 함께 자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는 A씨는 지난해 말 조기 복직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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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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