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서 엘리베이터 침수로 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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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 상류 범람으로 일부 제방 붕괴, 농경지 침수 피해 속출
[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서준석 기자]
10일 밤사이 쉴 새 없이 쏟아진 비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 논산에서는 1명이 숨지고 상류 지역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이날 오전 2시 52분께 충남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에서 승강기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와 함께 승강기 안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가 이날 4시께 승강기 문을 개방했지만, 해당 건물이 지하 2층 천정까지 침수돼 진입이 늦어지면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오전 5시 55분께 남성 한 명이 숨진 것을 확인하고 현재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오피스텔에는 60명이 거주 중이다.
탑정호 상류 지역인 논산시 양촌읍 신흥리는 경계 지역인 전북 완주군에서 물이 쏟아져 유입되면서 일부 제방이 붕괴했다. 이 일로 오전 7시 현재 물이 도로에 계속 차오르고 있다. 침수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논산시 부적면 아호리는 불어난 물로 비닐하우스가 잠기면서 딸기, 오이 등 여러 육묘가 물에 잠겼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면적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전북 완주군의 운주면의 경우 장선천이 넘치면서 주민 여러 명이 음식점 옥상 등 높은 곳에 올라가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7시 기준 누적 강수량mm이 충남 서천 285, 논산 248, 금산 226.6에 이른다고 밝혔다. 인근 전북의 경우 함라익산 306, 어청도군산 294.5, 덕유산무주 장수 237.2, 진안주천 208.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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