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새벽 2시 창문으로 구사일생 탈출"…삽시간에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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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강경읍 채산리 주택 침수 현장. 2024.7.10/뉴스1 ⓒ News1 최형욱 기자
이곳에 거주 중인 이충우 씨79는 아직 긴장이 덜 풀린 듯 눈에 초점이 흐려진 채 침수 당시 긴박했던 피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씨는 “새벽 2시쯤 집 안에 물이 차기 시작해 자다 일어나 급하게 집을 뛰쳐나왔다”며 “이미 물이 많이 차 있는 상태라 대문으로 나오지 못해 창문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급하게 몸을 피하느라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도 미처 데리고 나오지 못했다. 이 씨가 기자에게 설명을 이어가는 와중에 목줄에 묶인 이 씨의 강아지는 몸이 물에 반쯤 잠긴 채 집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낑낑대며 울었다. 이 씨는 “감전될 우려가 있어 소방관들이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해 아무것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라며 절망했다. 논산 강경읍 채산리 침수 피해 현장. 2024.7.10/뉴스1 ⓒ News1 최형욱 기자
논산시 내동 오피스텔 승강기 사망사고 현장. 2024.7.10/뉴스1 ⓒ News1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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