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남성이 가게 앞에 대변을 누고 대걸레로 항문을 닦고 도망가 누리꾼들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 29일 의정부시에서 돈가스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A 씨는 "이러시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아무리 급하다지만 용서가 되나요?"라는 글과 함께 CCTV 영상을 공유했다.
CCTV 영상을 보면, 청바지를 입은 남성이 바지 허리춤을 잡고 가게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왔다. 이어 가게 앞 주차된 차를 가림막 삼아 쪼그려 앉아 대변을 누기 시작했다.
볼일을 빠르게 마친 남성은 양쪽 바지 주머니와 재킷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휴지를 찾는 모습으로 추정된다. 닦을 것을 찾지 못한 남성은 가게 앞에 세워져 있던 빨간색 마대에 손을 뻗었다.
이윽고 남성은 바닥 닦는 용도의 걸레 부분을 막대기와 분리하려는 듯 만지작거리더니 실패하자, 곧장 자기 엉덩이에 가져다 댔다. 대걸레로 대변 뒤처리를 한 것이다.
이후 남성은 대걸레를 내려놓고 일어서서 속옷을 입은 뒤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바지를 정리하면서 현장을 빠져나갔다.
A 씨는 "가게 바로 앞에서 그랬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다"며 경악했다. 이어 "걸레는 버렸다. 한국인인데 만취 상태였다. 느긋하게 일 보시더라. 쫓아가서 치우고 가라고 했는데 소용없었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화장실 잠깐만 쓴다고 했어도…저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밀대로 닦다니 충격이다", "내 눈을 의심했다", "얼굴 공개를 할 수 없다는 게 답답하다",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화장실 천지인데", "급한 똥이라도 피해는 주지 말자", "인간이길 포기했다", "바로 앞에 경찰서 아니냐. 신고해라", "중국인이라고 해줘라"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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