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기 힘들어서…" 치매 노모 태우고 바다로 돌진한 일가족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돌보기 힘들어서…" 치매 노모 태우고 바다로 돌진한 일가족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31회 작성일 24-06-11 19:58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70대 어머니·50대 형 사망…동생만 구조

[앵커]

전남 무안에서 70대 노모와 4·50대 형제가 탄 차가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형이 숨졌는데 알고 보니 치매 어머니를 돌보는 게 힘들고 막막해 형제가 함께 바다로 뛰어든 거였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부둣가 길을 하얀 SUV 한 대가 달려갑니다.

향하는 곳은 배를 대는 선착장입니다.

그런데 20분쯤 뒤 소방차가 이 길을 따라옵니다.

앞서갔던 SUV가 바다로 추락한 겁니다.

지난 9일 오후 5시쯤 전남 무안 작은 항구 모습입니다.

차량에는 40대 운전자와 50대 형, 그리고 70대 어머니가 타고 있었습니다.

일가족이 탄 차량은 이곳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70대 어머니와 50대 형이 숨졌습니다.

운전했던 40대 동생은 주민들이 건져냈습니다.

혼자 살았습니다.

[목격자 : 사람 한 사람만 맨 뒷유리 쪽으로 올라온 걸 봤어요. 이제 그 유리창 깨기 전에.]

형제는 일부러 바다로 돌진했습니다.

배우자 없이 혼자 살았던 두 아들은 치매 어머니 증상이 악화되면서 돌보는 게 힘들어졌습니다.

살아남은 아들은 "더 이상 모시기 힘들었고 경제적으로도 막막한 상황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목포해경 관계자 : 어머니에 대한 존속 살해 그리고 형하고 같이 죽기로 해놓고 어떻게 보면 자기는 살아났잖아요.]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지난해 98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돼 관리되는 환자는 57만 명.

40만 명 넘는 숫자가 미등록 상태입니다.

두 아들은 모두 우울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엔 비슷한 처지 자녀들이 도움을 원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정진명 기자 jeong.jinmyoung@jtbc.co.kr [영상취재: 장정원 / 영상편집: 김영석]

[핫클릭]

조국, 김 여사 의혹 종결에 "내 딸과 극명한 비교"

임성근 "군인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노줌마존 헬스장이 공개한 아줌마 기준 8가지

풍선·확성기 오가는 접경지 주민들 "떨려 죽겠네"

아일릿 표절 반박 영상에 평론가는 "최악"..왜?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27
어제
2,119
최대
2,563
전체
544,93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