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절한 친구 마주치자 소주병 휙…"죽어" 외치며 머리 가격[영상] > 사회기사 | society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의절한 친구와 마주친 여성이 소주병으로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9일 서울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소주병으로 폭행당한 여성 A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 씨에 따르면 당시 친구들과 노래연습장을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당했다. A 씨와 폭행 가해자 B 씨는 중학교 동창 사이다.

두 사람은 얼굴만 알고 지내다가 3년 전부터 친해지기 시작했다. 한동네에 살아서 자주 보고 지냈지만 4개월 전부터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A 씨는 "제 개인사에 대해 주변에 뒷담화하고 욕설했다"고 말했다. 화가 난 A 씨는 B 씨가 있는 술집으로 찾아가 말싸움하다가 몸싸움을 벌였다.

두 사람은 절교한 이후 동네에서 마주쳐도 모르는 척하면서 지냈다. 그러다 노래방에서 우연히 A 씨를 본 B 씨가 앙심을 품고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초록색 옷을 입고 있었던 B 씨는 옆 테이블에 앉은 A 씨를 노려보며 한참을 주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가오더니 소주병으로 A 씨의 머리를 가격했다. 주변 사람들이 말리는데도 B 씨는 A 씨에게 달려들어 계속 때렸다.

A 씨는 머리 부위에 3~4㎝에 달하는 땜빵이 생기고 얼굴에 남은 상처로 인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소주병으로 때리면서 죽어라고 말했다"며 "한동네에 살아서 오가며 마주칠 텐데 불안하고 무섭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B 씨는 특수폭행죄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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