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생각 없다" 수능 만점자, 서울대 컴공 수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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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서울 광남고 서장협군이 지난 5일 광진구 학교에서 자신이 친구들과 지난해 만든 인공지능 기반 체스 게임기를 들고 웃고 있다. 그는 의대 대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진학을 꿈꾼다. 서군은 만점 비결에 대해 “모의고사 등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공부했다”고 했다. /김지호 기자
13일 광남고에 따르면 서군은 전날 발표된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서군은 올해 수능에서 지구과학Ⅰ·물리Ⅱ를 비롯해 전 과목 만점을 받았다. 수능 만점자 11명 중 고3 학생은 4명으로, 서군은 유일한 일반고 재학생 만점자였다.
서군은 수능 가채점 결과 만점이 확인된 이후 열린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수시 면접을 보러 갔다. 수시에 합격하면 아무리 수능 점수가 높아도 의대를 비롯해 정시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하지만 평소 의대에 뜻이 없었던 서군은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 지인의 의대 진학 권유에도 공학도가 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수시 전형을 마저 치렀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보였던 서군은 “서울대에 진학해 수업을 들으며 꿈을 구체적으로 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군은 이번에 함께 지원했던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수시 전형은 수능 이후 치르지 않았다. 다른 대학 수시 모집은 지원하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는 “서군을 비롯해 이번에 학교에서 서울대 수시 합격자가 5명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광남고는 일반고지만 우수 학생들이 많이 진학해 학업 분위기가 좋은 학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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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기자 ssa05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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