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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줄줄이 멈춘 인천 1호선…13분간 일어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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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46회 작성일 24-06-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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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밤 10시쯤, 한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응급조치를 한 건 시민들이었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객실마다 뛰어다니며 의료진을 찾아다녔고, 때마침 열차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 간호사가 해당 칸으로 이동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이경민/인천 지하철 1호선 동수역 직원 : 서너 명이 응급조치하고 계시더라고요 이미. 시민들이 훈련처럼 누구를 지목해서 신고해 주세요, 뭐 어떤 거 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


응급조치 후에도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보살핌은 계속됐고, 다행히 쓰러진 2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건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응급환자 조치 과정에서 해당 열차는 물론 후속 열차 7편까지 13분쯤 모두 멈춰 섰지만, 잇따른 안내 방송을 들은 시민들은 단 한 건의 민원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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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밤, 서울 관악구의 한 주택가.

경사로에 주차된 트럭을 사람들이 막고 있습니다.

트럭이 경사로에서 슬금슬금 밀려 내려오자 이를 처음 발견한 고등학생 2명이 먼저 달려들어 도와달라 소리쳤고 이를 들은 시민들이 합세해 온몸으로 막아선 겁니다.

[김윤서/당곡고등학교 2학년 : 그래도 조금씩 내려오는 거예요. 총 7명이 막고 있었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고임목 같은 게 없었고….]

수십 미터 아래에는 행인과 차량이 오가고 있어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던 상황.

이들은 "트럭이 더 내려오면 큰일 난다." "119가 곧 올 테니 조금만 참자" 서로 격려하며 버틴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윤서/당곡고등학교 2학년 : 조금만 더 가면 정말 가파른 길이 나오는데, 트럭이 내려가면 이거 정말 큰 참사가 일어날 것 같다 해서 그냥 바로 뛰어갔었던 것 같아요.]

해당 차량은 주차 브레이크가 풀린 상태에서 고임목도 없이 주차돼 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큰 사고를 막은 용감한 행동이었지만, 앞에서 막는 건 위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화면제공 : 인천교통공사,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제공 : 관악소방서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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