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月300만원 이상도 번다" 서울 구직 시니어 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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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도 긱 워커ㆍN잡러 시대
서울시 동대문구에 사는 최승희66씨는 ‘시니어 N잡러’다. 33년간 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 일하다 은퇴한 그는 서울시 어르신취업지원센터에서 취업교육 보조 강사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어린이집 등에서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로도 활약한다. 또 편의점과 약국 등에서 도보 배달원으로도 일하고 있다. 그는 이런 다양한 일을 동시에 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온종일 한 가지 직접에 매달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이렇게 해서 버는 돈은 젊은 직장인 못지않은 수준이라고 한다. 최씨는 11일 “꾸준히 일하는 덕에 퇴직 이후 수입 감소 등에 따른 부정적인 생각을 씻어낼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나 건강상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일하겠다”고 말했다. 시니어 N잡러인 최승희씨가 휴대폰을 보고 있다. N잡러는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자신이 원하는 여러가지 직업에 종사하는 게 특징이다. 사진 서울시 신재민 기자 이와 함께 시니어 구직자 가운데 ‘Gig worker초단기 노동 제공 근로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시간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원하는 일을 골라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씨처럼 가벼운 택배배송 등 두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사람도 많다. 긱 워커 증가는 결국 ‘N잡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시니어 워커 중 다수는 디지털플랫폼우리동네 딜리버리 앱을 통해 일자리를 얻는다. 시니어 워커 중 일부는 월 300만원 이상 번다. 다만 이는 스마트 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하고, 건강을 유지해야 가능하다고 한다. 또 일부 노인 택배 업체는 수수료를 40%씩 떼어가는 등 부당한 대우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서울시는 조언한다. 신재민 기자 다만 서울시 등 상당수 지자체는 ‘시니어 긱 워커 증가’ 등에 맞춰 ‘도보배달 일자리’ 등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실제 서울시는 올해 250명 수준인 편의점 도보 배달 일자리를 앞으로는 1000명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걷는 데 어려움이 없는 60세 이상 건강한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민간 일자리를 확보하겠다”라며 “시니어라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민 기자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J-Hot] ▶ "내 마누라 명의?" 이혼남 죽은 방, 남편의 분노 ▶ 변호사 체액 컵 충격…항의하자 "밤꽃 냄새 환장" ▶ 치솟는 엔비디아 비밀? 요즘 땅싸움하는 이유 ▶ 고준희, 버닝썬 루머에 분노 "아 그 쌍X XX들" ▶ "체육쌤이 저를…" 여고생 부적절 교제 충격 고백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수기 lee.sooki@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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