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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환자들과 보건의료 노동자들,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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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73회 작성일 24-06-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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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전체가 휴진 들어가는 것은 아냐…복귀 희망 전공의들도 꽤 있어"
"진료 변경 업무 거부…예약 굉장히 많고 환자 분노 클 수밖에 없기 때문"
"무급휴가에 구조조정 말까지…의정 갈등 불이익, 우리가 받을 수는 없어"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의사들의 집단휴진 관련해서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희선/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대학병원 교수들과 더불어서 의사협회 집단 휴진이 다음 주에 예고가 되어 있는데 다만 휴진을 진짜 하겠다고 신청한 사람들은 개원의 가운데서는 전체 4%에 불과한 것으로 나오기도 했고, 의사단체 가운데서도 휴진을 안 하겠다고 선언하는 단체들도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현장에서 실제로 보시기에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어떻습니까?

[최희선/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17일부터 서울대병원이 집단휴진에 무기한 들어가겠다고 하고 있고 18일부터는 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집단휴진 그리고 27일부터는 세브란스병원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고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산하 지부들을 좀 파악을 해 봤는데요. 대다수의 전체 교수님들 전체가 휴진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개인 휴가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또 오전 진료는 하고 오후에만 집회 참석으로 휴진을 하겠다라고 하는 교수님들도 있습니다. 특히 수술실 같은 경우에는 참여가 많을 거라고 파악되지는 않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실제로 휴진을 하겠다라고 했던 교수님들 중에는 지금 철회하는 교수님도 생기고 있습니다. 저희는 또 소통이 되는 전공의들하고도 파악해 봤는데요. 전공의들도 좀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다 같이 들어와야 된다라는 생각 때문에 지금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약간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인가 보죠? 교수들이 그러면 예약된 진료가 취소됐다라는 사실을 환자들한테 직접 알려주고는 있습니까?

[최희선/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저희가 지금 집단휴진을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될 경우에는 진료 변경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큰 병원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진료가 굉장히 많은 환자들이 예약이 되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저희가 다 할 수는 없다라고 지금 얘기하고 있고요. 저희가 환자들이 지금 현장에 복귀해서 진료를 정상화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저희가 전화를 하면서 변경될 수밖에 없다라는 것도 설명도 해야 되고 안내도 해야 됩니다. 환자들 입장에서는 한 달, 두 달, 세 달을 기다려서 잡은 예약인데 그런 것들이 변경됐을 경우에는 굉장히 큰 분노가 있을 수밖에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거부를 했고 그러한 것들을 교수님들이 직접 변경을 하다가 너무나 큰 환자들한테 항의를 받으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됐고 결국은 휴진을 철회한 교수님들도 생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전공의들이 떠난 지도 꽤 됐고 병원 운영이 어려워지다 보니까 병원 현장에 남아 있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강제로 무급 휴직을 하라고 한다든지 아니면 연차를 쓰라고 종용한다든지 이런 사례가 실제로 있습니까?

[최희선/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지금 의사들이 집단 사직한 게 벌써 넉 달째 접어들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보통 병상 가동률이 80~90% 됐던 병원들이 50%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됐습니다. 수익이 줄어드니까 무급휴가를 가게 하고 연차를 쓰라고 하고 있고 또 이번 달까지는 임금이 나올 수 있지만 다음 달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얘기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게 길어질 경우에는 인력까지 구조조정할 수밖에 없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의정 간 갈등으로 생긴 이러한 것들을 우리 노동자들이 받을 수는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처음에는 병동이 병상가동률이 떨어지니까 통폐합을 할 수밖에 없고 그럼 익숙지 않은 병동에서 근무하는 것보다는 무급휴가라도 가겠다라고 하는 건데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한 달에 무급휴가를 서너 개 갈 경우에 한 달 월급에서 70~80만 원이 삭감이 됩니다. 이것이 더 길어져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끝으로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것이 의대생 학부모들이 온라인에 글을 올려서 당장 환자들이 불편하더라도 의대 교수들이 집단 휴진이나 더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달라 그러니까 환자들은 불편할 지언정 자신들의 자녀인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두고보지 않겠다라는 취지의 내용이었는데 한 사람의 의료인으로서 어떻게 보셨나요?

[최희선/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저는 지금 많은 국민들과 환자들 그리고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지금 상황에서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래의 의료를 위해서 행동할 때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미래의 의료를 위해서 지금은 결단을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전공의들과 그리고 의대생들은 학교와 병원으로 돌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돈보다 생명을이라고 쓰여 있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나경 앵커 ahn.na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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