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땐 눈길이 안 갔는데, 지금은…머위대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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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쌉싸래한 맛이 일품
[홍웅기 기자]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밭둑에서 자라는 머위대가 가늘지도 굵지도 않아 요리하기 안성맞춤이라 베어 왔습니다. 지난해 시골에 오가면서 머위대가 자라는 것을 보고, 머위대 나물을 해 먹어야지 하다가 시기를 놓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삶아 껍질을 벗기는 그것이 과정이 귀찮아서 선뜩 손이 가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어렸을 때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 어머니께서 가끔 밭둑에 나 있는 머위대로 볶음을 해줬습니다. 제게는 추억의 요리입니다. 젊었을 때는 맛이 없어 머위대 요리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가끔 먹고 싶어집니다. 코로나로 인해 기관지에 좋다는 음식도 선호하는데, 머위도 그중 하나입니다. 머위는 기침과 통증을 완화 시키고, 가래를 삭이는 진해 거담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전염병 치료와 열을 내리는데, 머위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봄에 머위잎만 몇 번 뜯어와 나물로 무쳐 먹었다가 이번에 머윗대까지 베어 온 것입니다.
<머위대 볶음>머위대> 재료: 머위대 중간굵기, 들깨가루, 들기름, 다진 마늘, 간장, 통깨 1. 머위대를 손질해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넣고, 소금 한 스푼을 넣고 끓여줍니다. 2. 펄펄 끓는 물에 머위대를 넣고 삶아 줍니다. 3. 머위대를 찬물에 담갔다가 껍질을 벗겨줍니다. 4. 머위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5. 들기름을 팬에 넉넉하게 두르고, 머위대를 넣고 볶다가 다진 마늘, 국간장 2스푼, 소금, 물을 잘박하게 넣고 볶아 줍니다. 6. 들깨가루를 넣어 한번 더 끓여 줍니다. 남편이 집에서만 먹을만큼 짓은 들깨농사로 얻은 수확한 들깨로 만든 들개가루입니다. 아마추어 답게 팬에 들깨가루를 볶을때 살짝 태워 것인데도, 머위대는 쌉싸래하니 들깨의 고소함이 풍미를 더 해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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