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욱일기 주민 "사과할 용의 있지만 국민 알아야할 문제"종합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현충일 욱일기 주민 "사과할 용의 있지만 국민 알아야할 문제"종합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77회 작성일 24-06-07 14:14

본문

뉴스 기사
지자체와 갈등 공론화 목적으로 행동…2007년부터 소송전
해당 주민은 신상 털리고, 현관 앞 오물·비난글 도배

현충일 욱일기 주민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현충일 날 욱일기를 내걸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부산의 한 아파트 주민이 결국 욱일기를 슬그머니 내렸다.

7일 부산 수영구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창문 밖에 내걸렸던 욱일기는 전날 밤늦게 모두 철거됐다.

전날 이 주민이 창밖으로 욱일기를 내건 사실이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국민들의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경찰과 지자체까지 나서 해당 집을 찾아가 욱일기를 내리라고 설득하려 했지만, 해당 집 앞에는 여행 가서 아무도 없다는 내용의 종이만 붙어 있고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민의 행동에 신상 털기도 잇따랐다.

주민의 이름은 물론이고, 살고 있는 아파트 이름과 호실, 의사인 직업까지 공개가 됐다.

이 과정에서 동명이인인 의사로 소문이 잘못 퍼지면서, 관련 병원의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주민 집 앞은 오물과 비난 글로 뒤덮였다.

현관에는 음식물로 추정되는 오물이 묻어있고, 해당 주민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로 현관이 도배가 된 사진도 공개됐다.


PYH2024060701240005103_P2.jpg

이 주민은 2007년부터 이어지던 지자체와 갈등을 공론화하려고 논란의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가 건설될 때 수영구가 공유지인 구거하수관이 매립된 부지를 용도폐기하고 민간 사업자에게 매각했는데, 이해관계자인 이 주민은 용도폐기한 행정처분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소송전을 벌여왔다.

그 결과 2013년 법원이 해당 주민의 손을 들어줬고, 2016년에도 재차 소송전이 벌어졌지만 이 주민이 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주민은 행정청의 용도폐지 처분이 무효가 돼 부지가 다시 공유지로 된 만큼 수영구는 등기를 고치고 일대 주민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한다.

수영구는 이 주민의 의견을 다시 청취한 뒤 원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해당 주민은 "한국 법령의 효력이 미치지 못하는 이곳은 일본 땅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일장기와 욱일기를 걸었다"면서 "일장기 등을 건 것에 대해서는 사과할 용의가 있으나 전 국민이 알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 이렇게 했다"고 주장했다.

향후 이런 행동을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건설 비리를 고발하기 위해 함께 움직이는 분들이 있어 향후에 행동을 멈출지는 의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일장기를 걸기 위해 지난해 말 해당 아파트로 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산 시민 김모40씨는 "지자체에 불만이 있더라도 이렇게 비틀린 방식으로 표현한다면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에 전범기를 건 것은 한참 선을 넘었고, 법적으로 제재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ready@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현충일 욱일기 주민 "사과할 용의 있지만 국민 알아야할 문제"
계룡산 관음봉서 50대 등산객 추락…심정지로 병원 이송
21억 빼돌린 노소영 전 비서, 재판서 "깊이 반성" 선처 호소
中 최대 폭포래서 갔더니…파이프로 몰래 물 대고 있었다
[삶] "공기업 퇴직후 아파트경비 취업…아내가 도시락 싸주며 좋아해"
록 뮤지션 한대수 부인상…미국 뉴욕서 장례식
워마드서 얼차려 사망 훈련병 조롱…육군 "명예훼손 중단" 촉구
LVMH 회장 넷째, 지주회사 대표에…블랙핑크 리사와 열애설도
"동해 심해 석유가스 존재 제반요소 갖춰…유망성 상당히 높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42
어제
2,079
최대
3,806
전체
696,22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