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래" 욱일기에 공분…동명이인 의사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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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충일에 부산 도심의 한 아파트에 내걸렸던 일본 전범기가 하루 만에 철거됐습니다. 공분이 커지면서 이걸 내건 집주인의 신상이 빠르게 퍼졌는데, 이름과 직업이 같은 엉뚱한 사람이 당사자로 지목돼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KNN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충일 아침, 부산의 한 아파트에 전범기인 욱일기가 버젓이 내걸렸습니다. 이후 집 앞에는 각종 욕설이 적힌 비난과 오물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유현순/부산 수영구 남천동 : 동네 망신입니다. 빨리 몰아내야 해요, 저런 주민은. 나라 망신이고….] 현충일 최악의 행동이라는 전국적인 공분이 일면서 현재는 이렇게 전범기를 내린 상태입니다. 집주인의 직업과 이름 등 개인 신상도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2차 피해도 터져 나왔습니다. 이 피부과 원장은 전혀 다른 진료 과목이지만, 이름과 직업이 같다는 이유로 전범기를 내건 장본인으로 낙인찍혔습니다. 병원에는 전날 저녁부터 항의 전화와 함께, 폭발시키겠다는 협박도 빗발쳤습니다. 현재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A 씨/동명이인 피부과 전문의 : 진짜 미치겠죠, 내가 아닌데. 토착 왜구라는 글이 막 적혀 있습니다. 저는 이순신 장군과 같은 가문입니다. 절대 친일파가 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전범기를 내건 집주인이 다니는 직장도 입주민들이 항의 방문하고, 오물 테러 협박과 함께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 정보를 아무렇지 않게 올리고, 책임지지 않는 사적 제재에 애꿎은 피해자만 속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국주호 KNN·박은성 KNN KNN 조진욱 인/기/기/사 ◆ 한국 석유 발표에 웅성웅성…일본 "국경 없다" 황당 주장 ◆ 비난 쏟아져 직장서 해고…가해자 옹호 글 여경도 논란 ◆ 쌀알 속 USB 페트병 500개 북한으로…접경지역 불안 ◆ 웅 소리 나더니 수직 귀환…머스크 "인류 미래에 중요한 날" ◆ 고 최진실 재조명…"당시 밀양 성폭행 피해자 도왔다"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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