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압구정 큰손인 줄"…명품 자랑하며 15만원 빌리더니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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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한 주류 소매점에서 업주에게 15만원을 빌린 후 잠적한 남성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주류 소매점에 들어온 한 남성이 고가의 와인 한 병을 골라 시음합니다. 갑자기 급한 듯 뛰어나가더니 다시 돌아온 남성이 "휴대전화가 없어져서 그런데 돈 좀 빌려달라"고 하는데요. 서울 송파구의 한 주류 소매점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업주의 제보가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업주인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가게를 찾은 남성은 선물용이라며 고가의 와인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남성은 뜬금없이 "내가 압구정에서 편집숍을 한다", "내 옷은 다 명품이다", "모자 150만원, 안경 200만원, 바지는 800만원짜리" 등 명품 자랑을 늘어놨다고 합니다. 와인을 고르고 결제하려는 순간, 남성이 갑자기 옷을 뒤적거렸는데요. 그러더니 남성은 "휴대전화에 현금이 있는데 택시에 두고 내렸다"며 "택시비를 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제보자가 현금 5만원을 건네주자, 남성은 "1장만 더 달라"며 모두 15만원을 챙겨 달아났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억울하고 황당한 마음에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사연을 올렸는데요. 똑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당했다는 이들이 나타났습니다. 제보자는 "동일범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남성의 바지와 문신 위치가 같다"며 "가게 사정이 어려워서 어떻게든 친절하게 응대해 구매를 유도하려고 했는데, 사기를 당할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제보자 등은 해당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상황입니다.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jang.youngjoon@jtbc.co.kr [핫클릭] ▶ 이재명 "훈련병 영결식 날 尹 술타령…이럴 수 있나" ▶ 퀴어축제 방문한 신부 "이기죠 물론, 사랑이…" ▶ "노래방 같은 데 가볼래?"…아이들은 업소에 갇혔다 ▶ "한국 망했다"던 교수, 정부 저출산 정책에 일침 ▶ 국과수 "걸음걸이 다르다"…김호중 "원래 비틀거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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