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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에 삭제"했다더니…하루 만에 밀양 성폭행 가해자 털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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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66회 작성일 24-06-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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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동의 없었다"는 비판
영상 삭제 하루 만에
폭로 영상 3건 다시 올려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가 삭제한 유튜버가 가해자 신상 털기를 재개했다. 피해자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폭로했다는 비판에 관련 영상을 삭제한 지 하루 만이다.

9일 유튜버 나락보관소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3명의 신상을 공개하는 영상들이 게재돼 있다. 그는 한 영상을 통해 "이제는 여러 유튜버들이 가해자를 찾아 영상을 올려주고 있다"며 "한 명의 사냥꾼이 먹잇감을 포획하는 것보다 여러 명의 사냥꾼이 많은 수의 먹잇감을 처리하는 것이 이번 밀양 프로젝트의 완전한 종결"이라고 주장했다.

이 유튜버는 8일 채널 커뮤니티에 밀양 사건에 대한 해명이라는 글을 올린 뒤 전날 삭제했던 영상 일부를 다시 올리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 피해자 여동생에게 연락이 왔고 영상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후 피해자 남동생에게 연락이 왔는데 공론화하는 쪽이 맞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이에 동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 삭제를 요청한 피해자 여동생분의 메일을 무시한 게 맞다"며 "제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니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피해자 동의 없이 공론화를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고, 영상을 다 삭제했다"며 "현재는 연락이 두절된 피해자 가족분들이 먼저 연락을 취해주시고, 공론화를 원하신다면 달리겠다"고 했다. 이 같은 해명과 달리, 그는 피해자 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신상 공개 영상을 다시 올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유튜버는 한국성폭력상담소가 피해자 동의를 받지 않고 영상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하자 지난 7일 관련 영상을 전부 내렸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해당 유튜버에 대해 "사실과 다른 공지를 하고 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피해자 의사를 확인하지도 경청하지도 않았던 나락보관소의 행태에 문제를 제기한다"며 "유튜브 콘텐츠를 위해 피해자가 희생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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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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