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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서 해고 밀양 가해자 "난 주동자 아냐…무서워 연락처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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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4회 작성일 24-06-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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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서 해고 밀양 가해자 quot;난 주동자 아냐…무서워 연락처 바꿨다quot;

나락보관소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난 주동자가 아니다"라며 이번 폭로로 주변인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밀양 사건에 조사받고 나왔던 ○○○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A 씨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서 지목한 밀양 사건 가해 남성이다. 유튜버는 A 씨에 대해 "현재 개명 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외제 차 3대를 보유하고 있고 주말에는 골프를 치는 등 호화롭게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이 사건이 불거지며 재조명돼 피해자가 2차 피해 또는 옛날 생각이 날까 봐 너무 죄송스럽다"면서 "현재 제 입장을 믿어주시는 분들이 단 한 분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 전 숨은 게 아니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혼란스러웠다"고 운을 뗐다.

먼저 A 씨는 3일 오후 8시쯤 나락 보관소 유튜버로부터 "네 신상 다 털었고 연락 많이 갈 거니 전화 잘 받아라"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후 전화가 몇백 통 왔고 문자,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 다양한 곳에서 험한 말을 들었다"며 "그다음 날엔 회사에 항의가 들어와 회사에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뭐가 뭔지 하나도 몰랐다. 전화 오는 분들께 일일이 설명해 드리기 어려웠다. 무섭고 두려웠다. 그래서 SNS 계정을 삭제하고 연락처를 바꿨다"고 털어놨다.


보배드림 갈무리




밀양 사건에 대해서는 "당시 전 조사 받고 재판 결과 1, 3호를 받고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을 받고 나왔다. 집안도 저를 도와줄 상황이 아니어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다"며 "저에게 죄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일이 있던 당시에 제가 44명에 포함돼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잘못이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은 가해 주동자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A 씨는 "채팅을 통해서 제가 피해자를 불러냈다고 하는데 단 한 번도 연락이나 문자를 한 적이 없다. 쇠 파이프로 때린 적도 없다. 쇠젓가락으로 고문했다는데 그러지 않았다. 전 밖에서 피해자를 봤을 뿐이다. 주동자의 오른팔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4명이 다 친하진 않다. 일부와 주로 친하고 매번 다 만나는 사이 아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전 강간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외제 차 3대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SNS에는 차량을 판매해 출고했던 사진을 올려놨을 뿐"이라며 "주말에 가끔 골프를 친 건 맞다. SNS에서 저를 사칭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전 SNS 계정을 탈퇴했으니 그 사람의 말을 믿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A 씨는 "글로서 해명이 안 되는 걸 알지만 제 가족, 주변 사람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 저 하나 때문에 몇십명, 몇백명이 피해받고 있다"며 "3일 동안 물 한 모금 안 넘어가고 심정지 온 것처럼 있다. 이번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살 수 없을 정도의 영향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동시에 "제가 죄가 있다면 한 번 더 죗값을 치르겠다. 평생 죽을 때까지 봉사하며 베풀고 살겠다. 유튜브 영상은 과장돼 있고 아닌 내용은 신고하고 온 상황"이라며 "더 이상 피해자분들과 제 가족, 지인들이 고통받지 않길 바란다. 제 잘못이니 저만 질타해달라"고 부탁했다.

끝으로 "재수사한다는 자체가 피해자에게 있어 말도 못 하게 힘들겠지만, 만약 괜찮다고 하면 전 재수사받을 의향이 있다"며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피해자가 다시 받을 고통이 더욱 커질 거로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 재수사를 요청한다는 말을 꺼내기 어렵다. 피해자분들께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도록 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글은 게시된 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삭제됐으며, 글 작성자가 실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A 씨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아울러 나락보관소 채널에도 A 씨 영상이 내려간 상태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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