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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月사교육비 5년새 32만원→44만원…국어, 예체능 사교육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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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4회 작성일 24-06-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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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月사교육비 5년새 32만원→44만원…국어, 예체능 사교육 늘어

절기상 단오음력 5월 5일를 닷새 앞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에서 한 어린이가 창포물에 머리 감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24.6.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6~17세 아동의 월평균 사교육 비용이 5년 새 30만 원대에서 40만 원대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와 수학의 사교육 경험 비율은 줄었으나, 국어·사회·과학·예체능 등 기타 과목의 사교육 경험은 증가했다.


보건복지부가 6일 발표한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17세 아동의 월평균 사교육 비용은 43만5500원으로, 지난 조사 기간2018년인 5년 전31만6600원보다 약 11만8900원 늘었다.

9~17세 아동의 영어 사교육 경험 비율은 5년 전 74%에서 지난해 69%로, 수학은 73.9%에서 68.9%로 줄었다.

반면 국어34.5%→34.8%, 사회8.0%→13.4%, 과학11.4%→18.9%, 예체능25.7%→28.4% 등 다른 과목의 사교육 경험 비율은 늘었다.

0~5세 아동의 경우 상당수가 민간 어린이집27.7%, 국공립 어린이집24.4%, 사립유치원14.7%을 이용하고 있으며, 시간제 학원13.5%, 학습지12.7% 등 사교육 이용률도 높았다.

지난해 상급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9~17세 아동은 5년 전95.5%보다 10%포인트p 감소한 85.5%였다. 반대로 취업#x2027;창업 등을 희망하는 아동은 1.7%에서 4.2%로 증가하는 등 아동의 진로계획이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다.

아동 90.4%의 주양육자는 아동의 어머니, 6.0%만 아버지로 여전히 어머니가 주양육자인 비율이 높았다. 다만 양육 문제에 대해 서로 합의해 결정한다는 비율은 63.4%로 5년 전62.8%보다 소폭 증가했다.

0~5세 아동이 어린이집·유치원·학원에서 귀가한 후 주된 보호자는 대부분90.3%이 부모님이었다. 다만 5년 전보다 조부모7.4%→8.5%, 육아도우미0.1%→0.7% 비율이 소폭 늘었다.


주양육자의 훈육방식보건복지부 제공




아동 권리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부모가 훈육 시 체벌이나 제재적 방식은 이전보다 덜 사용하는 추세였다.

부모의 체벌 필요 인식을 조사한 결과, 필요하다는 비율이 2018년 39.3%에서 2023년 22.7%로 크게 줄었다. 훈육방식으로 신체적 체벌, 벌세우기, 말로 야단치기 등 제재적 방식을 사용하는 비율도 감소했다.

아동의 물질적 환경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동이 의식주 생활, 의료·보건, 가족활동·문화생활 등 31개 분야에서 박탈됐는지 여부를 조사한 박탈 점수의 경우, 31점 만점에 1.15점으로, 5년 전1.58점보다 상당 폭 낮아졌다.

아동이 끼니, 여가활동, 생활공간, 옷, 여행 등 주요 기회를 충족하지 못한 정도인 아동 결핍지수도 5년 전 31.5%에서 17.6%로 대폭 줄었다.

다만,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의 박탈 점수는 4.94점, 한부모·조손가구는 3.32점으로 매우 높아, 저소득 취약 아동가구에 대한 지속적 지원이 필요했다.

아동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14점으로 2013년 6.10점, 2018년 6.57점 대비 점차 나아지고 있었다.

7개 분야별 만족도 중 관계 만족도가 7.54점으로 가장 높았고, 건강7.47점, 안전7.40점, 동네7.12점, 생활 수준6.91점, 성취6.98점, 미래 안정성6.75점 순이었다. 건강과 성취 만족도는 5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나머지 만족도는 모두 증가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전문 조사원이 전국에 18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아동가구 5753가구빈곤가구 1000가구 포함를 직접 방문해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했다.

아동종합실태조사는 우리나라 아동의 삶과 성장환경 및 정책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를 파악해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해당 조사는 2013년부터 시행됐으며, 이번 실태조사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실시하는 3번째 조사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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