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 1만개 꼼꼼 세척…"강박 가까운 위생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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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진지역자활센터’ 가보니
잠실야구장 38개 매점 일회용 퇴출 더블헤더 경기 땐 1만5000개 수거 초음파·고온 세척·소독 거쳐 재활용 용기마다 칩 내장… 사용 횟수 확인 市 “올해 야구장 플라스틱 24t 감축”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주말 라이벌전 시작을 8시간 이상 앞둔 한산한 경기장에서 허동혁 서울광진지역자활센터 팀장은 바삐 걸음을 옮겼다. 1t 탑차를 3루석 입구에 주차한 그는 화물칸에 싣고 온 상자 20여개를 내려 경기장 내 매점 앞까지 운반했다. 상자에는 사각·원형 용기와 도시락, 컵과 뚜껑 등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다회용기가 들어 있었다. 당일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에게 떡볶이와 만두, 닭강정, 맥주 등을 담아 판매할 용기들이다.
올해 4월부터 잠실야구장 내부 38개 식음료 매점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서울시를 상징하는 ‘스카이코랄’색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한 시의 방침에 따라서다. 사용된 용기는 서울지역 자활센터 3곳에서 수거해 세척한 후 다시 매점으로 납품한다. 자활센터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 계층의 일자리와 자립을 돕는 기관이다.
자활센터 관계자들은 “위생에 관한 한 강박에 가까운 노력을 기울인다”고 입을 모았다. 맨눈으로 하는 검수 외에도 주기적인 ‘ATP 오염도 검사’를 통해 세균 오염도를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일반적인 민간 위생 기준인 오염도 200RLU보다 10배 엄격한 20RLU 이하로 유지하도록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가 되어서야 작업을 마친 자활센터 소속 장모55씨는 “여름에 다회용기 세척을 하다 보면 속옷까지 땀으로 젖을 정도”라면서도 “서울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프로야구 시즌 종료 때까지 다회용기를 80만건 사용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약 24t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잠실야구장에서는 209t의 폐기물이 발생했다. 올해 4월 배출량은 약 43t을 기록했다. 글·사진=이규희 기자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김호중 천재적 재능 아까워…관용 베풀어야” KBS 청원글 논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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