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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쉬는데 해외의사 면허 따놔야지"…전공의 10명중 4명 생각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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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4회 작성일 24-06-1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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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장기화에 전공의 41%
미국 등 해외 진출 준비
정부, 개원가에 진료 명령 내려


quot;어차피 쉬는데 해외의사 면허 따놔야지quot;…전공의 10명중 4명 생각 있다는데

서울 빅5 병원 중 한 곳에서 입원 전담의로 일하던 A씨는 지난 5월초부터 미국 텍사스주 대학병원의 펠로우로 일하고 있다. A씨는 10일 “미국 병원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주저 없이 선택했다”며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대란이 장기화되고 있고 의사들이 ‘의새’로 조롱받는 현실이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중에는 병원으로 돌아오는 것을 포기하고 미국 의사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전공의로 일했던 B씨는 지난 4월부터 의대 동기 3명과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을 준비하는 스터디 모임을 갖고 있다. B씨는 “2월 사직서 제출 이후 혹시 응급사태가 발생할까봐 매일 병원앞 커피숍으로 출근을 했다”며 “여기서 의대 동기들이랑 자연스럽게 미국 의사 면허 이야기가 나왔고 언제 이 사태가 끝날지 모르니 함께 플랜B 차원에서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대생단체 투비닥터에 따르면 의정갈등 이후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이 크게 늘었다. 올초 조사때만 해도 해외 의사 면허 취득을 고려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1.9% 수준이었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41.3%까지 높아졌다.

일각에선 의정갈등 장기화로 인한 환자들의 피해는 외면한채 의사들이 해외 진출에만 눈돌리는 모습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대회를 선언하자 정부는 개원가에 ‘진료#x2027;휴진 신고 명령’을 발령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의료법에 근거해 개원의에 대한 진료명령과 휴진 신고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진료명령에도 18일 휴진하려는 의료기관은 13일까지 신고토록 했다. 이와 함게 정부는 불법 집단행동을 유도하고 있는 의협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와 관련한 법적 검토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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