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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촉하지 마세요. 저도 힘들어요"…추석 택배 기사 안타까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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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1회 작성일 24-09-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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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택배기사 문자 메시지./X구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택배기사 문자 메시지./X구 트위터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전화해서 재촉하지 말아달라”는 한 택배 기사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이용자 A씨는 X구 트위터에 “마음이 아프다”며 전날 밤 한 택배 기사에게서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택배 기사는 “OO택배입니다. 배송 물량이 너무 많아서 배송이 지연됩니다. 12시 이전 배송될 예정”이라며 “전화하고 재촉하지 말아달라. 그럼 더 늦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힘듭니다”라고 남겼다. 이 게시물은 조회수 215만회를 기록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택배 기사에게 받은 자신의 메시지 내용을 공유했다. 문자에는 “OO택배 물량이 많아서 이제야 배송 시작합니다. 따라서 배송이 지연됨을 알려드리며 우선 아이스박스 배송하고 그 후로 일반 택배 배송해 드릴 예정입니다.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명절 때는 택배 기사분들 무조건 배려해야 한다.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현직 택배기사인데 추석 때는 평소보다 물량이 2배로 뛴다” “안쓰럽다” 등 택배 기사들을 향한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최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물량이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특수고용직인 택배 노동자들은 자신이 맡은 구역에 할당된 택배 물량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예상되는 택배 물량은 하루 평균 1850만 박스다. 평소 물량인 1660만 박스보다 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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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임 기자 im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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