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손님한테 맞아볼래?"…택시기사 머리채 잡고 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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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택시 조수석에 앉은 남성이 갑자기 기사의 귀를 잡아 비틉니다. 그러더니 얼굴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습니다. 겨우 차를 멈춘 택시 기사가 서둘러 내리는데, 남성은 태연히 앉아 쉬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 북구에서 남성 승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택시 기사 측의 제보가 어제7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70대 택시 기사의 아들인 제보자는 아버지가 지난달 31일 저녁 남성 승객을 태웠다가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승객은 탑승 직후 반말을 하더니 목적지에 다다르자 "너 손님에게 맞아본 적 있어?"라고 물은 뒤 폭행을 시작했습니다. 제보자는 "아버지가 문제 승객이 요금도 내지 않고 자는 척을 해서 파출소로 향했는데, 이게 못마땅했는지 폭행했다"고 전했는데요. 폭행 당시 승객은 주머니에 있던 날카로운 물건을 꺼내 손에 쥐고 폭행하기도 했다는데요. 이에 아버지가 얼굴을 막으며 운전하다가 아무도 없는 길가에 차량을 충돌하며 멈춰 섰습니다. 이 일로 아버지는 이마와 눈 주변, 콧등 등이 찢어졌고, 코뼈도 부러졌습니다. 가해 승객은 이에 대해 쌍방 폭행을 주장한다고 합니다. 자신도 손가락을 다쳤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승객은 "술에 취해 기억은 안 나지만, 내가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폭행할 사람은 아니다"라며 "기사가 목적지를 잘 찾아가지 못해 그런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제보자는 "아버지는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며 "설령 목적지가 다르다고 해도 사람을 피투성이로 만들어도 되는 거냐"고 반박했습니다.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jang.youngjoon@jtbc.co.kr [핫클릭] ▶ 북한 "오물풍선 살포" 예고한 날…1사단장은 술판 ▶ 아브레우 "유망성 높다"면서도…리스크 수차례 언급 ▶ 독도 해양조사에…일본 "사전동의 받아라" 또 억지 ▶ 밀양 성폭행 주범 일했던 국밥집 폐업…사장 만나보니 ▶ 인터넷 개통되자 충격…아마존 부족 마을에 무슨 일이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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