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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서성이더니 가방 뒤적 "수상한데"…잡고 보니 마약 와르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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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04회 작성일 24-06-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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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지난달 1일 660회분의 필로폰을 소지한 한 남성이 서울 한 주택가를 서성거리다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숨겼다./사진=서울경찰 페이스북
660회분의 필로폰을 소지하고 있던 남성이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숨기려다 경찰에 붙잡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5일 서울경찰 페이스북에는 던지기 수법, 경찰에 딱 걸렸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남성 A씨는 서울 한 주택가에서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서성이다 한 원룸 건물로 들어섰다. A씨는 부스럭거리면서 가방을 뒤진 뒤 할 일을 마치고는 현장을 떠났다. 이 광경을 목격한 주민은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겼고 곧바로 112에 A씨를 신고했다.

주민의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주민이 알려준 인상착의와 유사한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경찰이 찾던 A씨였다. 경찰이 A씨를 불러세웠지만, A씨는 대답하지 않고 도망치려 했다. A씨의 행동에 다른 경찰까지 출동한 후에야 A씨는 포기한 듯 자신이 마약을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진술했다.


경찰이 A씨의 소지품을 확인한 결과 가방엔 660여회 분량의 필로폰이 검은 테이프에 쌓여 소분돼 있었다. 또 A씨가 서성이던 원룸의 난간엔 던지기 수법으로 숨겨놓은 마약이 있었다. 던지기는 소화전이나 건물 난간 등에 마약을 숨겨놓고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의 마약 거래 방법을 말한다.

출동을 나간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묻는 말에 답도 없이 도망가려 하고 수상할 정도로 경찰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며 "현장에서 곧바로 A씨를 검거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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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소지한 660여회분의 필로폰. 검은 테이프에 둘려쌓여 소분돼 있다./사진=서울경찰 페이스북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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