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키우고 부모 부양한 60년대생…정작 본인은 고독사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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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돌봄과 미래, 980명 대상 인식 조사
15%는 부모·자녀 이중 부양…월 164만원 지출 돌봄 주체 나 61%, 국가 17%…자녀는 3% 뿐 은퇴 연령 67.3세…81%는 퇴직 후에 소득 걱정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11월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한 어르신이 코레일톡 활용 기차예매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3.11.0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부모 세대인 1960년대생은 그들의 부모와 자녀를 돌보며 이중 부양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노년에는 고독사를 우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년 돌봄 장소로는 집이 병원보다, 주체로는 국가가 자녀보다 높게 나타났고, 70%는 현재 일을 하고 있었으며 월평균 26만원을 여가 생활에 지출하고 있었다. 3일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55세부터 64세까지 전국 60년대생 성인 남녀 980명을 대상으로 한 돌봄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흔히 386세대로 불리는 60년대생은 전체 인구의 16.4%를 차지하는 최대 인구 집단이다. 이들 중 일부는 초고령 사회가 예고된 내년에 65세가 돼 법적 노인 세대로 진입한다. ◇부모·자녀 이중 부양…돌봄에 월평균 164만원 지출 60년대생 중 29%는 본인 또는 배우자의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고 부모가 있는 60년대생 중 44%는 부모에게 경제적 도움으로 월 평균 73만원을 지급하고 있었다. 49%는 부모의 건강 문제로 돌봄이 필요한 상태였고 이중 32%는 부모를 직접 돌보고 있었다. 응답자들의 평균 자녀는 2명이었고 이중 43%는 자녀에게 월평균 경제적 도움으로 88만원을 주고 있었다. 응답자의 15%는 부모와 자녀 모두를 부양하는 이중 부양 상황에 처해있었고 돌봄 비용으로 한 달에 약 164만원을 지출했다. 노후에 함께 살고 싶은 대상으로는 배우자와 단둘이 66%였고 혼자 살고 싶다는 응답은 28%였는데, 소득이 높을수록 배우자와 살고 싶다는 응답은 높고 혼자 살고 싶다는 응답은 낮았다.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노후 책임에 대해서는 본인이 89%로 나타났다. 돌봄과 미래 관계자는 "60년대생이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 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인 마처세대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60년대생의 죽음에 대한 인식 사진=재단법인 돌봄과 미래 제공 2024.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살던 곳에서 돌봄 원해…80% 이상이 "국가·사회 돌봄 확대해야" 예상하는 기대 수명은 평균 85.6세였고 자신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살 기간은 평균 6.7년이라고 생각했다. 돌봄에 대한 인식으로는 98%가 앞으로 돌봄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노년 돌봄이 필요할 때 원하는 곳은 살던 집이 52%, 노인요양시설 22%, 실버타운 20% 순이었다. 노인요양시설에 대해서는 5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나 적극 입소 의향은 32%에 그쳤고 입소하고 싶지 않다는 비율이 58%로 높게 나타났다.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해야 할 때 선호하는 곳은 공공시설이 52%, 민간시설이 17%였다. 노인요양시설 이용시 월지출 의향 금액은 87만원이었다. 60년대생이 생각하는 돌봄 주체는 나 자신이 61%였고 배우자 19%, 국가 17%, 자녀 3%로 나타났다. 죽음에 대한 인식을 보면 임종을 원하는 곳으로 내가 사는 집이 46%였으나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실제로 임종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곳은 의료기관 22%, 요양시설 21%다. 30.2%는 본인이 고독사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비율은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높아 월 소득 200만원 미만에서는 49.9%에 달했다. 유산 상속은 88%가 법적 상속자보다는 간병한 가족에게 더 많이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우리나라의 노인, 장애인, 환자에게 국가와 사회가 제공하는 돌봄서비스에 대해서는 부족하다 78%, 지금보다 확대해야 86%로 응답해 현재의 돌봄서비스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하고 여가 즐기는 신중년…노후 준비는 부족 60년대생의 70%는 현재 수입을 목적으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52%는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상태였다. 평균 퇴직 나이는 54.1세였는데 퇴직 연령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후 평균 2.3개 일자리를 가졌고 퇴직 후 일하는 이유로 37%는 아직 더 일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서, 29%는 가계의 경제적 필요, 17%는 일하는 삶의 보람을 꼽았다. 90%는 건강이 허락하면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일자리를 잃을까봐 불안감을 갖고 있는 비율은 46%였고 이들이 예상하는 향후 근속 기간은 평균 7.5년이었다. 적정 정년은 평균 65.4세로 답했고 은퇴 연령은 67.3세라고 생각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62%였는데 그 방법으로 80%가 국민연금, 56%가 예적금 및 저축성 보험, 34%가 사적연금, 31%가 주식 및 채권이었다. 81%는 퇴직 후 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이 없는 기간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었다. 60년대생의 53%는 스포츠나 취미 등 정기적으로 하는 여가 활동이 있었고 여가 활동에 월평균 26만3000원을 지출했다.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 이용률을 보면 정보 검색 및 조회 98%,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 95%, 전자상거래 92%, 금융거래 96% 등으로 스마트기기 이용에 매우 능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위로가 되는 대상은 배우자가 45%였고 자녀 22%, 친구나 이웃 18% 순이다. 60년대생 중 51%는 자신의 신체 건강에 대해 좋다고 생각했고 35%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정신건강에 대해서는 75%가 좋다고 인지했다. 3개월 이상 약을 복용하거나 치료 받고 있는 만성질환은 46%가 보유하고 있었고, 44%는 건강 관리를 잘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용익 돌봄과 미래 이사장은 "60년대생들은 신체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기존의 노인 세대와는 다르며, 돌봄에 대해서도 다른 요구와 태도를 보인다"며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이들은 가장 큰 노인 집단이 되고 돌봄 수요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발리서 과감 비키니 ◇ 고준희, 버닝썬 루머 입 연다 "솔직히 얘기하면…" ◇ 떠들썩한 이혼…선우은숙, 눈물 속 동치미 하차 ◇ 하니-양재웅, 결혼 발표…10살차이 예비부부 ◇ 김재중, 부모님께 60억 집 선물…엘베·사우나 갖춰 ◇ 신화 이민우 "유서 쓰고 한강 갔다" ◇ 박수홍♥김다예 임신 초음파 공개 "코가 오뚝 귀엽네" ◇ 수지, 박보검과 초밀착 훈훈 투샷…설렘 폭발 ◇ 베트남서 韓 남성 체포…성관계 거부한 여성 살해 ◇ 손예진, 현빈과 데이트?…깜찍한 양갈래 머리 ◇ 신동엽 "송승헌 꼴 보기 싫다, 저질"…실체 폭로 ◇ 효리♥ 이상순 제주 카페, 2년만에 문 닫았다 ◇ 살 확 뺀 신봉선, 건강 적신호 켜졌다 ◇ 차두리, 내연의혹女에…"널 만나면서 그 친구 만났어" ◇ 신세계 정용진 회장 부부 마주친 김희선이 던진 말 ◇ 제이제이, 과감 비키니 자태…청순 글래머 ◇ 김구라 子 그리 "친모 부양…새엄마는 누나라 불러" ◇ 김무열 "뇌출혈 식물인간된 父, 암투병 끝 별세" ◇ 김대호 아나운서 "14년차로 연봉 1억…좀 부족" ◇ 풍자 "母 사기피해, 농약 먹고 사망" 오열 저작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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