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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장 된 밀양성폭행범 옹호 여학생…경찰서 게시판은 비난글 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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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0회 작성일 24-06-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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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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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성폭행 사건 관련 ○○ 경장을 비난하는 글로 도배됐다./사진=○○경찰서 온라인 게시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문해 유명해진 경북 청도군 한 식당 운영자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주동자로 알려지면서 당시 성폭행범들을 두둔했던 현직 여자 경찰이 누리꾼들로부터 또 다른 비난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2일 경남 ○○경찰서 게시판은 ○○○ 경장을 비난하는 글로 도배가 됐다.

○○○ 경장은 2004년 밀양의 남자 고등학생 44명이 1년간 한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에서 성폭행범들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겼던 인물이다. 당시 고3이던 ○ 경장은 친구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잘 해결됐나? 듣기로는 3명인가 빼고 다 나오긴 나왔다더만... X도 못생깃다드만 그년들 ㅋㅋㅋㅋ 고생했다 아무튼!"이라고 썼다.


○학생은 당시 성폭행범들과 딱히 친분은 없었지만 소문으로 사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문제의 여학생 신상정보를 추적해 공개 비난했다.

○씨는 2010년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지금까지 경남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찰이 된 이후 한 차례 이름을 바꾸고 가정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된 이후에도 비난이 멈추지 않자 "철모르고 올린 글이지만 피해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당시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 경장이 십수 년 만에 세간의 입방아에 오른 건 최근 한 유튜버가 밀양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 근황을 폭로한 게 계기가 됐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주동자 중 한 명이 청도군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백종원 대표가 맛집으로 소개한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나락 보관소 운영자는 영상에서 "사건의 주동자를 찾는 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며 "주동자는 가해자들과 여전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맞팔로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맛집으로 알려져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해당 가게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라고 꼬리 자르기 한다. 주동자는 현재 돈 걱정 없이 딸을 키우고 있다더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 경장이 근무 중인 경찰서 홈페이지를 찾아가 "당신이 때려치우지 않는 이상 이 게시판은 당신에 대한 비판이 그치지 않을 것" "여기가 과거에 죄짓고 이름까지 개명한 사람이 경찰 하는 곳인가요? 위장술 아주 칭찬합니다" "○○경찰서는 너무너무 너그럽고 관대한 곳이군요"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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