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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추가 해야지" 선임 핀잔에 신입사원 퇴사…갑론을박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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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4회 작성일 24-07-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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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피자를 잘못 주문했다는 이유로 선임에게 혼난 신입사원이 퇴사를 통보했다는 사연을 두고 논쟁이 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피자 때문에 신입 퇴사한다고 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점심에 직원들끼리 피자 시켜 먹자고 해서 신입이 메뉴 주문받아서 피자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피자가 도착한 후 선임은 주문을 한 신입사원을 나무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사무실에서는 피자를 주문할 때 치즈크러스트를 추가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는데 그냥 주문했다는 것이다.

신입사원은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선임의 핀잔은 계속됐다고 한다. 선임은 “이거 치즈크러스트 있어야 맛있는데”, “아니 이걸 왜 신입한테 시킨 거야”, “치즈가 없어서 도우 못 먹겠다”, “치즈크러스트 그거 얼마나 한다고” 등의 말을 쏟아냈다.

핀잔이 계속되자 결국 신입사원은 울먹거리다 “퇴사하겠다”는 말을 전하고 나갔다고 한다.

A 씨는 “선임이 조금 심하긴 했는데 이걸로 퇴사하는 건 아니지 않나.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견해를 물었다.

누리꾼은 “저런 상사 밑에서 일 안 하는 게 낫다”, “피자 때문에 퇴사가 아니라 상사 때문에 퇴사”, “이걸로 퇴사하는 건 좀 아니라고 하는 글쓴이도 이상하다”, “너가 신입사원한테 치즈크러스트 시켜야 한다고 먼저 알려줬어야지 선임으로써 자세가 안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니다 보면 저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 텐데”, “어차피 다른 일로도 그만둘 것 같다”, “역시 MZ인가”, “다른 곳은 더 혹독할지도 모르는데 괜찮을까” 등 신입사원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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