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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조각 된 해피머니…티몬과 공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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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4-08-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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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몬과 위메프는 그동안 상품권을 할인해서 파는 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걸 대량으로 사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 상품권을 사실상 쓸 수 없게 되면서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해피머니 사무실.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이 찾아오고 있지만 철제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 : 가족들 것 다 합쳐서 5천만 원이 넘어요. 상품권을 사서 상테크를 하잖아요. 초반에 싸게 나와서 사놨어요. 사놨는데 갑자기 제휴 거래처가 다 일시 중지로 돼버려서….]

티몬에서 8% 할인해 팔았던 해피머니 상품권은 이른바 상테크 용도로 입소문을 타 대량으로 구입한 소비자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사태 후 온오프라인 가맹점이 결제 중단을 선언하며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추정 피해액만 수천억 원인데, 헌혈 기념품으로 33억 원어치 상품권을 샀던 적십자사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피머니 발행업체는 자본잠식 상태로 보증보험도 들지 않았습니다.

[서지용/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금융 당국이 경영 감사를 통해서 유동성에 문제가 있지 않나 이런 지표들을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데 그런 감시 기능도 작동을 하고 있지 않아요.]

특히 5월 이후 할인 폭이 최대 10%까지 올라간 물량이 크게 풀리면서, 업계에선 티몬의 자금난을 인지한 해피머니와의 공모 의혹도 제기됩니다.

[상품권 매입 업체 관계자 : 티몬 쪽에서 대량으로 싸게 구입한다 이러면 말이 안 되죠. 한 번씩 특가 같은 것 뜰 때는 해피머니 상품권이 제일 싼 편이에요.]

류승선 해피머니 대표는 SBS에 "우리가 가장 큰 피해자 중 하나"라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피해자들 고소가 이어지면서 경찰은 해피머니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서승현·방명환, VJ : 김 건

▶ 동시다발 압수수색…"알리·테무에 매각도 추진"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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