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밤엔 미지근한 물 샤워?…꿀잠 자는 꿀팁 따로 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달 24일 더운 저녁 날씨 속에 시민들이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휴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열대야, 왜 잠을 방해할까 사람은 잠에 빠지기 2시간 전쯤 체온이 가장 높은 편이다. 그리고 잠자리에 든 뒤 체온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면서 깊은 잠을 유지하는 식이다. 기상 2시간 전부터는 다시 체온이 높아지면서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하지만 요즘 같은 열대야엔 이러한 ’루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밤에도 25도 이상의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 체온이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체온이 내려가지 않으면 멜라토닌 분비도 되지 않아 결국 깊은 잠에 빠지기 어렵고, 자주 깰 수밖에 없다. ━ 열대야 영향 줄이는 법은 열대야에도 잘 자려면 침실 상태를 서늘하고 시원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더운 낮 시간대엔 커튼 등을 활용해 햇빛이 집안에 들어오는 걸 막는 게 좋다. 또한 밤에는 열이 많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적게 쓰는 게 도움이 된다. TV나 PC를 최대한 짧게 쓰거나,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침구는 통기가 잘 되는 소재를 쓰면 체온이 빠르게 낮아질 수 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잠들기 전 차가운 얼음물을 마시면 체온을 일시적으로 빠르게 낮춰 수면엔 도움이 될 수 있다. 샤워도 써볼 만 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야 숙면을 취하기에 좋다고 하지만, 열대야엔 찬물 샤워도 나쁘지 않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는 만큼 찬물 샤워로 빠르게 체온을 낮춰주는 게 취침을 도와줄 수 있어서다. 그 밖엔 침실 습도를 수면에 가장 최적화된 50% 안팎으로 조절하는 것도 좋다. 서울의 한 건물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들. 연합뉴스 ━ 에어컨 사용 과하면 냉방병 열대야가 심해질수록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게 에어컨이다. 적절한 에어컨 사용은 집안 온도를 내려서 숙면을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에어컨 냉방이 과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대표적인 게 ’냉방병‘이다. 엄밀히 말하면 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지나친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해지면 감기와 비슷한 콧물ㆍ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걸 말한다. 냉방병을 예방하고, 열대야도 피하려면 실내 온도를 23~26도 정도로 적절히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에어컨의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는 것도 좋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J-Hot] ▶ "큰 위협 다가온다"…카이스트 천재 윤송이 경고 ▶ "관중석서 강제 입맞춤" 딸 金 딴 날, 아빠가 저지른 짓 ▶ 전자레인지 3분만에 헉…21억개 출몰한 그놈 정체 ▶ "왜 우리만 의심" 中선수 폭발…파리서도 미·중 갈등? ▶ 금메달 포상금 1위 홍콩은 10억…9위 한국은 얼마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종훈 sakehoon@joongang.co.kr |
관련링크
- 이전글"커피는 안 뜨겁냐"…대한항공 일반석 컵라면 중단에 불만 24.08.03
- 다음글[단독]백사장에 누워 수영복女 찰칵…여름에 뜨는 그들에게 딱 걸렸다 24.08.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