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망고시루 뭐길래…"3만원 드릴게요" 줄서기 알바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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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에서 여름 한정 판매 케이크로 지난 4월 출시한 망고시루./성심당 인스타그램 지난 6일 오전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에는 ‘성심당 망고시루 줄 서주기 알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성심당에서 판매 중인 망고시루 구매를 위한 줄을 대신 서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40분만 서 주시면 될 것 같다”며 3만원을 제안했다. 올해 최저시급은 9860원으로, 최저시급의 3배를 뛰어넘는 값이다. 이 글은 게재된 뒤 1시간도 채 안 돼 알바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 구인 글은 거래 성사 전까지 1600여명이 조회했으며 6명이 작성자에게 접촉해 거래를 시도했다. 망고시루는 성심당의 겨울 인기 메뉴인 ‘딸기 시루’의 후속작이다. 4단의 시트 사이사이와 케이크 위에 생망고가 듬뿍 들어가 있는 생크림 케이크로, 판매가격은 4만3000원이다.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성심당 망고시루 줄서기 아르바이트 구인글./온라인커뮤니티 대전 성심당 앞에 망고시루를 구매하려는 손님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성심당 인스타그램 중고거래 앱에서는 일찍이 정가에 2~3만원 가량의 웃돈을 얹어 파는 ‘리셀’ 망고시루 판매글도 등장했다. 그런가 하면 “망고시루 대리 구매 해드린다” “대신 줄서드리겠다” 등의 글도 다수 올라와있다. 대전 대표 빵집으로 꼽히는 ‘성심당’ 대전역점. /뉴스1 성심당은 지난 5년간 코레일유통에 월 약 1억원의 수수료를 납부해왔다. 코레일유통은 대전역 매장의 임차계약이 만료 후 새 임대 조건으로 월 4억4100만원의 수수료를 제시했으나, 성심당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성심당이 비싼 수수료로 인해 철수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장우 대전시장도 나서서 “성심당은 지금도 월세를 어마어마하게 주는데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업체가 어디 있겠나”며 “코레일은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법에 정해진 매출액 17% 입점료를 적용하겠다는 것이지만, 지역 업체는 규정을 융통성 있게 완화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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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김자아 기자 kimself@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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