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려고, 나와라"…흉기로 교감 위협한 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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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태도 지적에 불만 품고 범행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태도를 지적받은 데 앙심을 품고 같은 학교 교감을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50대 남성 교사 A씨가 흉기를 들고 화단을 넘어 들어가 교무실 방충문을 찢으며 이 학교 교감을 위협했다고 이날 TV조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교사 A씨는 교무실 바깥쪽에서 “야, 내가 들어간다. 문 열고 들어간다. 죽으려고. 나와 이제. 여기 흉기 준비했어. 교감아, 이제 나와라”라고 외치며 행패를 부렸다. A씨의 난동은 40분간 이어졌다. 겁에 질린 교감은 “저희 학교 선생님 한 사람이 창문 바깥에서 저를 협박하고 행패를 부리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1년여 전 이 학교에 부임했다. 그는 교감 등으로부터 수업 태도가 불량하다고 경고를 받은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A씨가 수업 시간에 성적인 농담을 한다거나 진도를 제대로 나가지 않는다는 학부모 민원이 많다”고 매체에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학교는 이날 재량휴무일이어서 교감과 당직교사 1명만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계획범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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