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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참사 막자…광화문 광장에 보호자 보호 위한 길말뚝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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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8회 작성일 24-07-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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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참사 막자…광화문 광장에 보호자 보호 위한 길말뚝 설치

서울시가 종로구 광화문광장 내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인근 횡단보도에 볼라드길말뚝를 설치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광화문광장으로 통하는 횡단보도 9곳에 볼라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중 세종대왕 동상 일대 등 3곳에는 스위치를 누르면 내려가는 ‘스마트 볼라드’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평상시에는 차량 진입을 막는 볼라드로 이용하다가 월드컵 응원전 등 인파가 몰리는 행사가 있을 때는 집어넣는 식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이달 1일 발생한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이후 유동 인구가 많은 광화문광장 역시 보행자 안전 대책을 재정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왔다.

실제 세종대로사거리에서부터 광화문교차로까지 길게 뻗은 형태의 광화문광장에는 총 9개의 횡단보도가 있으나 이 가운데 볼라드가 설치된 곳은 없다.

더욱이 전동 휠체어·자전거 등 이동 수단의 통행 편의를 위해 광장에서 횡단보도로 진입하는 지점에는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연석이 낮게 설치돼 있어 갑작스러운 돌진 등 차량 진입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에는 적절한 볼라드 규격과 설치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배리어프리barrier free·무장애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직접 광화문광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아울러 광화문역 7번 출구 앞 등 광장과 차도 사이 경계석 높이가 비교적 낮은 곳에는 대형 화분을 임시 배치하고 올해 안으로 석재 화분을 재배치한다.

시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현장 방문을 거쳐 구체적인 안전 시설물 설치 방안을 최종 결정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 전문가와 장애인 관련 단체 등 여러 유관기관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민이 안전하게 광장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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