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코앞인데 폭염경보라니…늦더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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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폭염이 이어진 11일 오후 한 아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9.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의 폭염특보가 경보로 격상됐다. 늦더위는 추석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신안의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상향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현재 이들 지역을 비롯해 전남 6개 군담양·해남·완도·영암·곡성·구례·흑산도·홍도에는 폭염경보, 나머지 전남 15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오전 10시 기준 지역별 최고 체감온도는 해남 땅끝 34.2도, 광양읍 33.8도, 여수 백야 33.7도, 구례 33.6도, 신안 비금 33.2도, 광주 과기원 32.4도 등을 보이고 있다.
오후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며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9월 들어 광주와 전남의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보인 폭염일수는 2.9일로 기상 관측망이 확대된 1973년 이후 최다 수치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3.4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음에도 더위가 지속되는 이유는 올여름 폭염의 원인이었던 티베트고기압이 또다시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어 북쪽의 찬 공기를 막고 있으면서다. 고온 다습한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영향도 있다.
이날 5~40㎜의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내려가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늦더위와 열대야가 추석 연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휴에도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를 웃돌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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