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계엄 지시한 증거 A4 용지…김봉식 "없다" 조지호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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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식 서울경찰청장왼쪽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출석해 있다. 오른쪽은 조지호 경찰청장. 2024.1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이기범 기자 =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A4 한 장짜리 계엄 지시문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13일 오전 브리핑에서 "현재 김 서울청장의 진술상으로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A4 용지는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동선 등 추가로 확인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 신청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7시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 서울청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전 가옥으로 불렀다. 윤 대통령은 조 청장 등에게 A4 용지 한 장짜리 문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서에는 계엄 선포 뒤 국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민주당사·MBC·여론조사 꽃 등 10여 곳을 접수하라’는 취지의 계엄 관련 지시문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조 청장은 해당 문서에 대해 "양식으로 볼 때 국방부발 문건으로 보였다"며 "공관으로 돌아와 아내와 상의한 후 말도 안 되는 지시라고 생각해 찢어 버렸다"고 진술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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