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수사 40일새 73% 급증…피의자 79%가 10대-촉법소년 6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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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사 중인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약 40일 만에 70% 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경찰이 수사하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건은 513건으로 집계됐다. 올 7월 말 기준 297건에서 40일 만에 72.7% 급증한 수치다. 경찰이 수사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은 2021년 156건, 2022년 160건, 지난해 180건에서 올 들어 513건으로 급격히 늘었다.
올 들어 딥페이크 성범죄로 검거된 피의자는 318명이다.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10대가 251명으로 전체의 78.9%를 차지했다. 10대 피의자 중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이 63명에 달했다. 그 밖의 피의자는 20대 57명17.9%, 30대 9명2.8%, 40대 1명0.3%으로 나타났다.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역시 10대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 범죄 10대 피해자는 181명으로 전체 피해자292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2.0%에 달했다. 경찰은 딥페이크 범죄가 10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텔레그램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자 지난달 28일부터 집중 단속에 나섰다. 내년 3월 말까지 7개월간 각 시도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관련 범죄를 철저히 추적해 범인들을 검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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