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수리 기사가 몰래 사진첩 열람 후폭풍…수리모드 검색량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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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업체가 수십억 물어주기도
공구로 분해된 스마트폰.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조선일보DB 최근 S전자 서비스 센터에서는 손님이 수리를 맡긴 휴대전화를 기사가 퇴근길에 들고 나가, 집에서 사진첩을 1시간 넘게 열람한 사건이 있었다고 KBS가 5일 밤 보도했다. 사진첩에는 다이어트 할 때 찍어 놓은 나체 사진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와 더쿠 등 여성 중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휴대전화의 ‘수리모드’에 관한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수리모드’란 기본으로 휴대전화 수리 등 다른 사람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동안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진과 메시지 등 계정을 포함한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네이버 검색에서도 ‘수리모드’에 대한 관심은 나타난다. 해당 키워드 검색량상대값은 최근 1개월간 0~3을 기록했지만, 첫 보도가 있었던 6월5일 24로 뛰어올랐고, 6일에는 100을 기록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일각에선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모드 해제를 요구받은 일이 있었다는 불만 글이나, 액정이 깨지면 수리모드 설정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불만 글도 올라왔다. “액정 교체할 때 수리모드 하니까 풀어달라던데...풀긴 했는데 찜찜했다” “수리모드 해 놓으면 수리 잘 됐는지 제대로 확인 못 한다고 풀라고 했었다” “두 번 수리 맡기러 갔었는데 그 때마다 수리모드 풀어달라고 했었다” 등이었다. 외국 기업이라고 다르지 않다. 6년 전 A사 직영점에서 수리를 맡긴 적이 있다는 한 네티즌은 “수리 맡길 때 찜찜했다. 수리할 때 클라우드 아이디랑 비밀번호가 필요해서 알려줬는데, 나중에 보니까 직원들이 다 모여서 내 휴대전화가 연결된 컴퓨터를 보고 있어서 뭐지 싶었다”며 “나중에 보니 내 사진첩과 연락처 클라우드 연결을 안 했었는데 갑자기 다 연결돼 있어서 당황했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뉴스1 S전자 서비스 측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고객이 맡긴 제품의 반출 통제부터 시작해서, 액정이 깨졌을 때 대처 방안 등 다양하고 강도높은 해결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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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정아임 기자 im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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