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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사상 최대 총파업 예고…대학병원 휴진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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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6회 작성일 24-06-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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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1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런 움직임이 다른 병원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오늘7일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마치고 사상 최대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환자들은 "국민 생명을 내팽개치지 말아달라"고 연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오늘까지 나흘 동안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합니다.

이미 절반 넘게 투표에 참여했는데, 오는 9일 결과를 공개하고 투쟁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투쟁 시작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휴진하겠다고 한 17일 직후가 유력할 걸로 보입니다.

[채동영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 아주 강경한 상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개원가 쪽도 그렇고. 집단 휴진이 될 수도 있고, 더 강경한 무기한 돌입이 될 수도 있고.]

전국 20개 의대 교수가 참여하는 비대위도 의협과 뜻을 모으겠다는 입장이라 대학병원 휴진이 도미노처럼 확산될 수 있습니다.

[최창민/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장 : 교수 단체들은 의사협회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이고 그 결정에 따라서 같이 행동하기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장들은 관련 대책 회의를 가졌습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무기한 휴진은 환자 불편을 넘어 안전에도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집단 휴진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정부도 깊은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전공의에 대한 명령을 완전히 취소하라는 교수들 주장에 대해선 "명령 위반자가 있는데 그냥 두는 건 형평에도 맞지 않다"며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환자 단체도 교수들 휴진은 무책임한 집단 이기주의라며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성주/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장 : 국민의 어떤 생명보다 의료집단 이기주의를 합리화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어떤 명분이나 정당성에도 옳지 않은 행동입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최석헌 한영주]

이예원 기자 lee.yeawon@jtbc.co.kr [영상편집: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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