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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원 가불, 4시간 뒤 사라진 남성…"오전치 임금·신발값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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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9회 작성일 24-05-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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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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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원을 가불받은 남성이 출근 첫날 오전만 잠깐 일한 후 사라진 뒤 보내온 문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 시작 전 80만원을 미리 받은 남성이 출근 4시간 만에 사라진 뒤 가불받은 돈은 한 달 뒤에 갚을 테니 일한 시간에 대한 임금을 당장 지불해 달라는 뻔뻔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OO으로 직원구하다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에어컨 설치하는 형님이 일할 사람을 새로 구했는데 답답한 상황이 생겼다"며 최근 벌어진 일을 전했다.

글에 따르면 에어컨 시공하는 B씨는 일손이 모자라 한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C씨를 채용했다. C씨는 일 시작 전부터 아버지가 아파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사정했고 B씨로부터 80만원을 가불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출근 첫날 오전 작업 현장에 관리자가 없어 대기만 하다 실질적으로 약 30분 정도 일을 했는데 그 뒤 C씨가 사라졌다. B씨는 C씨에게 전화했고 "일을 해보니 너무 안 맞다. 가불 금액 80만원은 6월 25일에 드리겠다. 죄송하다"는 문자만 왔다고 한다.

황당했지만 그냥 넘어가려던 찰나 C씨에게 추가 문자가 왔다. 내용은 4시간 일한 것에 대한 임금 5만6000원을 지불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B씨는 "80만원에서 제하고 갚으라"고 답했고, C씨도 "알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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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원을 가불받은 남성이 출근 첫날 오전만 잠깐 일한 후 4시간 일한 임금과 일하며 망가진 신발값을 배상하라고 반복적으로 문자를 보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C씨는 갑자기 돌변해 "가불과 임금은 별개"라며 임금을 당장 입금하라고 요구해왔다. B씨가 만나서 주겠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후는 더 가관이었다. C씨는 현장 관리 측에 문의한 이후 B씨에게 연락해 4시간 일 하는 동안 신발도 망가졌다며 신발값을 배상하라고 했다.

B씨가 요구에 응하지 않자 C씨는 "임금하고 신발값 보내주세요"를 반복적으로 보내거나 "신발값 보내세요", "신발값 따로입니다", "신", "발" "값" 등 문자를 계속 보냈다.

괴롭힘 수준으로 연락하는 C씨 때문에 B씨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 B씨가 A씨에게 보낸 문자에는 "사람이 싫어진다", "이래서 사건이 일어나나 보다" 등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오전 4시간은 같이 있었으니 돈 주는 게 맞겠지만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어린 사람이 못된 것만 배웠네, 공갈로 고소합시다", "역대급 빌런이네", "80만원은 왜 바로 안 돌려주냐", "진짜 크게 혼나봐야 정신 차리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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