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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싼 수건 뻘겋게…" 출근길 멈춘 차 보더니 사이렌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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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4회 작성일 24-06-0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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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출근 시간 수원시의 한 사거리.

교통정리 중이던 수원남부경찰서 박신주 경감 앞으로 검은색 승용차가 멈춰 섭니다.

차에는 50대 남성 A 씨와 그의 40대 아내가 타고 있었습니다.

A 씨는 아내의 수술 부위에서 피가 멈추지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박 경감은 곧바로 긴급 호송을 결정했습니다.


[박신주/수원남부경찰서 교통과 : 뒷좌석에서 수건 같은 걸로 감싸고 있는데, 수건 쪽에도 피가 물들어서 뻘겋게 돼 있더라고요. 위급한 환자라고 판단이 돼 가지고.]

동료 박진우 순경과 함께 호송에 나선 박 경감은 차 앞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길을 안내했습니다.

정체 구간에서는 중앙선을 넘도록 하고, 신호에 막힐 때는 수신호로 다른 차들을 통제했습니다.

꽉 막혔던 출근길 6.5km를 단 5분 만에 달려와 도착한 병원.

A 씨 아내는 무사히 응급 처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항암치료 중인 A 씨 아내는 하루 전 수술을 받았는데, 봉합 부위가 갑자기 터져 생명이 위험했던 상황이었습니다.

A 씨는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박 경감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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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이 대전의 한 지구대로 걸어옵니다.

택시에 지갑과 신분증을 놓고 내려 놀란 마음에 찾아온 것입니다.

카드회사와 통화해 분실한 지갑이 근처 다른 지구대에 접수된 걸 알아낸 경찰, 보행이 불편한 노인과 3km 정도 떨어진 다른 지구대까지 함께 했습니다.

같이 지갑도 찾고 이어 댁까지 모셔다 드린 경찰은 경찰차 뒷자리에서 웬 현금을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차에서 내리기 전 주섬주섬 주머니를 뒤진 노인이 감사의 의미로 남긴 돈이었던 겁니다.

돌려받을 수 없다며 극구 사양하는 어르신의 태도에 경찰은 다음날 직접 댁에 찾아가 정중하게 현금을 돌려 드렸다고 합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제공 : 대전서부경찰서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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