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와이드 남혐·수류탄 훈련병 조롱 삽화 논란…SBS에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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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모닝와이드에 ‘남혐’ 손 모양 등장
시청자 게시판 “조롱의 의도 다분해” SBS “내부조사 결과 의도적이지 않아”
지난달 30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모닝와이드 ‘날’에 육군 12시단 훈련병 사망 사건이 방송됐다. 사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삽입된 삽화에는 완전군장구보와 팔굽혀펴기 등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 부중대장 2명과 숨진 훈련병을 비롯한 훈련병 6명이 그려져 있다. 그중 삽화 가운데 그려진 안경 쓴 훈련병과 가장 상단에 있는 훈련병 손이 남성혐오 손 모양으로 의심받고 있다. 우측에서 두 번째 훈련병은 왼쪽 손이 없어 수류탄 폭발로 사망한 훈련병을 조롱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작성자 A씨는 “SBS 모닝와이드에서 군 가혹행위에 의해 사망한 훈련병의 안타까운 소식을 보도할 때 삽화로 들어간 그림에 부적절한 손가락 모양의 혐오 표현이 사용됐다”며 “이는 안타깝게 숨진 훈련병과 그의 유족을 모욕하는 행위다. 당장 시정을 요구한다”고 남겼다. 또 다른 작성자 B씨도 부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그는 “나라를 위해 입대한 청년이 가혹행위로 사망했는데 그따위 그림을 내보내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면서 “그림 표현만 봐도 조롱의 의도가 다분하다. 그래놓고 스리슬쩍 내려버렸다”고 비판했다.
SBS 측도 논란이 되자 삭제한 사실을 인정했다. SBS 측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SBS 디자인팀이 그린 삽화가 맞고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디자이너가 의도적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고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SBS 측은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레퍼런스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린 것으로 촉박한 마감 시간을 지키기 위해 발생한 일”이라며 “사내에서 디자이너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교육해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SBS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의도적으로 그린 삽화가 아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디자이너를 징계할 수도 없었다”면서 “오해를 더 키울 것 같다고 판단해 입장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김호중 천재적 재능 아까워…관용 베풀어야” KBS 청원글 논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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