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 사망 여고생…경찰, 성범죄도 열어놓고 DNA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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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 양이 머물렀던 교회 공간. A 양은 지난달 15일 오후 8시쯤 인천시 남동구 소재 교회 내에 방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2024.5.17 ⓒ News1 박소영 기자
이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의뢰한 것"이라며 "정확한 정황과 수사선상에 있는 용의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A 양이 숨졌을 당시 부검 의뢰 전 DNA 정보를 채취했고,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A 양이 숨진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대와 성범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국과수 분석 결과는 다음달쯤 나올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A 양과 함께 지내던 교인 B 씨55·여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교회 설립자 딸이자 합창단장 C 씨52·여와 교인 D 씨41·여는 지난 3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올해 3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인천 한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A 양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양은 지난달 15일 오후 8시쯤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만인 지난달 16일 오전 0시 20분쯤 숨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A 양은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고, 두 손목엔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A 양을 부검한 후 "사인은 폐색전증이고 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A 양은 대전 소재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지난 3월 2일부터 미인정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는 A 양이 숨진 교회의 목사가 설립자인 종교단체 소유다. imsoyo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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