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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9월 폭염경보…영월 35도·전주36도, 가장 뜨거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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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4회 작성일 24-09-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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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9월 폭염경보…영월 35도·전주36도, 가장 뜨거운 가을

가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9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2024.9.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서울에 사상 첫 9월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대전과 원주, 청주, 전주 등 전국의 기온이 역대 9월 낮 기온 중 가장 높았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대구, 인천강화 등 내륙 곳곳의 폭염 주의보를 폭염 특보로 격상했다.


서울에 9월 폭염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183개 특보 구역 중 91%인 167곳이 폭염을 앓고 있다. 강원·경북 동해안과 제주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불볕더위를 앓고 있는 것이다. 각각 폭염 경보가 69곳, 폭염 주의보가 98곳이다.

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황이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해당한다.

이날 전국의 9월 최고기온 기록은 곳곳에서 경신돼 전국적 찜통더위를 실감케 했다.

수도권에선 이천34.2도과 수원33.8도 동두천33.4도 파주32.7도의 낮 기온이 9월 관측사상 가장 높았다.

강원권에선 영월34.8도 원주34.2도 인제33.7도 춘천33.8도 태백32.7도 대관령30.5도의 최고기온 기록이 새로 써졌다.

충청권에선 금산36.5도과 대전36.0도 청주36.2도 부여35.5도 보령34.9도 충주35.2도 천안34.1도 서산34.0도 등의 낮 기온 기록이 바뀌었다.

전라권에선 정읍36.0도과 전주35.5도 군산34.2도 목포34.2도 해남34.0도, 경상권에선 밀양36.5도과 의성36.4도 안동36.0도 상주34.8도 등의 낮 최고기온이 바뀌었다. 제주에선 고산34.5도의 기온이 역대 9월 관측값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제천33.5도의 경우 지난 1975년33.1도 기록이 약 49년 만에 바뀌는 등 초가을 무더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렸다.

무더위는 중국 상하이 인근에 있는 열대 저압부TD와 북태평양 고기압mT 사이에 따뜻한 공기가 지형 효과 등에 따라 달궈지며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가 수요일인 11일까지 이어진 뒤 일시적으로 해제됐다가 추석 명절 연휴인 15~16일쯤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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