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참사 잊었나" 인파 몰린 공연장 호흡곤란 신고…강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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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소방 당국이 강제로 공연을 중단시켰다.
당초 공연은 이날 새벽 4시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공연장 수용 가능 인원을 훨씬 초과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관객 5명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결국 소방 당국은 공연장에 해산을 요청했고 오전 1시쯤 안전상 이유로 공연이 중단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보일러룸 서울 2024’에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DJ 겸 음악 프로듀서인 ‘페기 구’가 출연을 예고해 공연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주최 측이 공연장 수용 가능 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티켓을 많이 판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연장을 찾았던 관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일러룸 3층에 있었다. 온도는 40도는 되는 것 같았고 계단은 사고 우려가 있었다고 한다. 중간에 음악을 끊고 불 켜고 뒤로 가 달라고 하는데 사람이 꽉 차 있는데 어떻게 군중이 뒤로 가느냐”, “수용 인원 몇 백 퍼센트 이상으로 티켓 판매한 주최측 때문에 안에 계신 분들 질식해서 경찰, 119 출동하고 행사는 취소됐다”, “사람들이 페기 구 보려고 왔는데 페기 구가 공연하는 3층 메인 스테이지가 무너질 수 있다며 문을 걸어잠갔다”는 등 후기를 남겼다. 페기 구 역시 자신의 SNS에 “제가 음악을 틀기도 전에 공연 주최측의 운영 및 안전상의 문제로 공연이 캔슬돼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다만 ‘보일러룸 서울 2024’ 주최 측은 “공연 조기중단 상황은 저희 통제를 벗어난 일이었다”며 “행사 장소의 인원제한 원칙을 준수했으나 지역 경찰 및 소방관계자들로부터 안전상 이유로 공연 진행이 제재되었다.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께는 전액 환불해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 관련기사 ◀ ☞ 슬럼프도 이겼다 오상욱, 태극마크 10년 만에 그랜드슬램[파리올림픽] ☞ “이것이 바라던 세상이냐”…임금을 암살하려 한 자객 [그해 오늘] ☞ 황정음, 7살 연하남과 열애…부동산 고수끼리 만났다[누구집] ☞ 한국 북한으로 소개하곤...SNS 한국어 계정서만 사과한 IOC ☞ 51억 내세요 상속 포기했는데, 상속세가 부과됐다?[상속의 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김혜선 hyes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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