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물소금만…10대 사이 유행하는 골병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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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뼈마름 아이돌 스타일을 추구하는 10대들 사이 물만 마시는 극단적 다이어트 물단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발육이 채 끝나지 않은 10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여름이 다가오면서 뼈마름 스타일을 추구하는 10대들 사이 물단식이 유행이 되고 있다. 물단식은 물과 소금만 먹고 살을 빼는 것이다. 신체의 70%가 수분인 만큼 단기 체중감소 효과는 뚜렷할 수밖에 없다. 뼈마름 스타일은 갈비뼈가 다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몸으로, 키에서 몸무게를 뺀 수치가 125 이상인 것을 의미한다. 아이브의 장원영 같은 마른 몸이 선망 대상이 되면서 이 같은 극단적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있다. 지난해 MBC 나혼자산다에서 배우 이장우가 3일간 단식하며 물과 소금만 섭취해 4㎏을 감량하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간헐적 단식 전문가인 크리스타 바라디 교수 연구팀이 장기 물단식의 효과에 대해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5-20일 동안 장기간 단식해 감소한 체중의 약 3분의 1만 체지방이었고 나머지는 제지방 근육으로 조사됐다. 물 단식은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의 개선 등을 이끌었지만 개선 효과는 단기간만 나타났고, 금식을 멈추자 곧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기의 극단적 다이어트는 무월경증과 골다공증, 섭식장애 등의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육체·정신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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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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