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 원아 목 찌르고 "죽일 생각 없었다"…교사 범행에 일본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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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일본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유아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세 남아의 목을 흉기로 찔렀는데 당초 어린이집은 학부모들에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 한 어린이집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교사 사사야마 나츠키21·여가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어린이집 안에서 일어났다. 원생들은 평소처럼 오전 활동을 마치고 점심시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현관 근처에서 울음소리가 들려 보니 원생 중 2세 남아가 목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남아는 전치 1개월의 중상을 입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후 교사 사사야마가 용의자로 지목됐고 다음 날 새벽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사야마는 경찰 조사에서 "남아를 다치게 한 것은 인정하지만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집 측은 당초 학부모들에 이 사건을 사고라고 표현하며 임시 휴원을 공지했다. 어린이집 측은 "한 어린이가 오른쪽 목 부분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임시 휴원한다"고 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나서는 표현을 사건으로 바꿨지만 상세한 설명은 뒤로 미뤘다. 어린이집 측은 이 교사에 대해 "평소 근무 태도가 성실한 편이었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면에 있어서 상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했다. 사사야마는 올 2월부터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했고 4월부터 담임을 맡았다. 이 어린이집은 올 초 10명 정도의 교사가 한꺼번에 그만두면서 인력 부족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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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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