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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 올 추석 부모님과 친인척 선물·용돈이 가장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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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8회 작성일 24-09-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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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 올 추석 부모님과 친인척 선물·용돈이 가장 부담
올여름 기록적 폭염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줄 5일간의 긴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명절을 맞이하는 이들의 속마음은 엇갈리는 듯 하다. 누구에겐 마냥 즐겁고 기대 가득한 명절이지만 또다른 한편으론 부담스러운 명절 문화에 대한 답답함과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추석 명절, 모두를 지치게 했던 지난 무더위 만큼이나 힘들게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장우홍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6220명을 대상으로 ‘5일간의 긴 추석 연휴, 가장 부담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2%3271명가 ‘부모님과 친인척 선물 및 용돈’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체 응답자 중 22%1,379명는 ‘명절 음식 준비에 대한 부담’을 꼽았다.


이 밖에도 ‘귀성길 스트레스10%’, ‘친인척들의 잔소리9%’ 역시 명절에 빠지지 않는 부담으로 선택됐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26%가 ‘명절 음식 준비’를 추석 명절이 부담스러운 이유로 답한 반면 남성 응답자는 10%에 그쳤다. 또한, 취업이나 연애, 결혼 등에 대한 고민이 많은 20대의 경우 추석 명절이 부담스러운 가장 큰 이유로 ‘명절 잔소리’를 꼽았다.

한편, 설문 관련 댓글에서는 ‘추석이나 설 명절 자체가 스트레스다’, ‘요즘엔 예전같은 명절 분위기도 아니고 그냥 돈만 줄줄 나가는 스트레스로만 다가온다…그냥 휴일이었으면 싶다’, ‘물가도 많이 올라 용돈과 선물 사고 교통비 빼면 남는 것도 없고, 친척과 만나 술과 음식을 접대하는 것도 부담’, ‘미혼일 땐 개꿀 긴 휴일인데 결혼하니 지옥이다. 결혼해도 자기 가족 위주로 소소하게 만나거나 집에서 쉬는 분위기로 만들었음 싶다’ 등 명절 스트레스와 함께 시대 흐름에 맞춘 변화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물가 상승과 가계 부담 등 녹록지 않은 경제상황으로 인해 추석 명절이 경제적, 정서적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와 경제적 현실을 반영한 변화를 통해 명절 고유의 전통과 의미가 존중받는 문화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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