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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겔 운동이 저출산 대책? "노인들만 있는데요" 비꼰 네티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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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9회 작성일 24-05-3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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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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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원이 괄약근에 힘을 줘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을 저출산 대책으로 내놨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시 출생 장려 댄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현수막 사진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덕수궁 돌담길에서 ‘재미있고 신나게 따라 해요!! 쪼이고! 쪼이고! 서울시 시민건강 출생 장려 국민댄조댄스체조 한마당’이 열렸다.

해당 행사는 지난 24일부터 시작돼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공휴일과 우천 시를 제외하고 오전 11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남녀노소 누구나 댄스와 체조에 참여할 수 있다.

돌담길 앞에서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국민댄조를 추고 있었다.

앞서 ‘국민댄조’는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으랏차차 출생 장려 국민댄조 서울시 캠페인’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지난 3월 이 행사에 참석한 김용호 서울시 의원국민의힘은 괄약근에 힘을 조이는 ‘케겔 운동’과 체조를 이용해 민간 차원에서 저출생을 극복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궁이 건강하고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해지다 보면 출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며 “결혼 후 아기를 가질 때 더 쉽게 임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20일 서울시 본회의에서도 이 운동을 소개하며 직접 시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댄조 현장을 직접 목격한 네티즌은 “출생 장려 댄스인데 출산과 꽤 멀어지신 분들만 추고 있는 게 유머였다”고 꼬집었다.

네티즌들은 “세금이 줄줄 세고 있다” “저런 거 보면 출산율이 전혀 급해 보이지 않음” “너무 저급해” “태어난 애들한테나 잘해줘라” “출산 장려인데 노인들만 운동하는데?”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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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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