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소원대로" 숨진 학폭 피해 학생의 수첩…지난해 학교폭력 검거 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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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새 최다
# 1. 부산에서 한 초등학생이 학교 폭력을 호소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9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 6학년 A12 양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다. 놀이터에서 친구와 싸우고 헤어진 지 8분이 지난 뒤였다. 유족은 A 양이 싸웠던 친구를 비롯한 무리로부터 5학년 때부터 1년 동안 학교 폭력을 당해 극단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2. 충남 천안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남기고 사망했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김군의 가방에서는 유서와 함께 3년간의 학교폭력 피해 내용을 기록한 수첩이 발견됐다. 김군은 수첩에 ‘학교폭력을 당해 보니 왜 아무한테도 얘기할 수 없는지 알 것 같다. 내 꿈, 내가 하는 행동 모든 걸 부정당하니 온 세상이 나보고 그냥 죽으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너희들 소원대로 죽어줄게’라고 적었다. 지난해 학교폭력으로 전국에서 1만5000명이 넘는 인원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 중 중학생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초등학생 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기는 등 학폭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다. 6일 경찰청 청소년보호활동 플랫폼 ‘유스폴넷’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검거자 수는 1만5438명으로 2022년 1만4432명 대비 7% 증가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최근 5년내 가장 많은 수에 해당한다. 학교폭력 검거자 수는 2019년 1만3584명에서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020년 1만1331명으로 감소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1만1968명,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기 시작한 2022년 1만4432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폭력 검거 유형은 폭력 및 상해로, 지난해 7549명이 검거됐다. 그 뒤를 이어 성폭력3871명, 금품갈취1260명, 모욕 및 명예훼손1023명, 강요241명 재물손괴222명 순이었다. 체포·감금, 협박, 약취유인, 정통망법 위반 등이 포함된 ‘기타’ 유형은 1272명이었다. 학령별로는 중학생이 5005명으로 전체의 32.4%가량을 차지했다. 고등학생은 3815명, 초등학생은 1703명이었다. 기타학교 밖 유형은 4815명이었다.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은 1만9654명으로 2022년 1만6436명 대비 19.6% 증가했다. 13세 촉법소년이 968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2세5616명, 11세2646명, 10세1705명가 그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절도가 9407명으로 가장 많았다. 폭력4863명, 특별법 등4558명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강간·추행760명, 방화56명, 강도7명, 살인3명 등 강력범죄에 해당하는 범죄 유형을 저지른 촉법소년도 있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김호중 천재적 재능 아까워…관용 베풀어야” KBS 청원글 논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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