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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목사 "저 경계인물 됐나요"…김여사 측근 "시간 내보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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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0회 작성일 24-06-0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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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쇼핑백 사진 보낸 뒤 만남 요청하자 비서가 연락해 일정 조율
검찰, 추가 수사 거쳐 소환 검토할 듯…도이치 의혹 포함 등 변수

최목사 quot;저 경계인물 됐나요quot;…김여사 측근 quot;시간 내보신대요quot;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카카오톡으로 명품 가방 사진을 보내며 접견을 거듭 요청하자 며칠 뒤 김 여사를 보좌하는 측근이 "여사님이 시간을 내 보시겠다고 하신다"며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9월 12일 대통령실 부속실 소속 유모 비서로부터 "여사님께서 잠깐 뵐 수 있는 시간은 내 보시겠다고 하신다. 언제쯤 방문 예정이시냐"는 메시지를 받았다.

앞서 최 목사는 9월 7일 김 여사에게 카카오톡으로 명품 브랜드 디올 쇼핑백과 선물상자 사진을 보여주며 "추석 인사 드리려고 한다. 마음에 드실지 모르지만 핸드백을 하나 장만했다"고 했다.

김 여사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이틀 뒤 최 목사는 "이렇게 아무 말도 없고 반응도 없으시면 난처하네요"라며 "제가 경계인물이 된 것 같아 서글퍼요"라고 한 차례 더 카카오톡을 보냈다.

그러자 사흘 뒤인 12일 유 비서로부터 연락이 온 것이다.

유 비서는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으로, 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대통령실에 합류해 김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측근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관저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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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비서는 카카오톡으로 "화∼수요일 오후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고, 이후 일정 조율을 거쳐 다음 날인 9월 13일 오후 2시 20분께 실제로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와 만났다는 것이 최 목사 측 주장이다.

최 목사가 작성한 메모에 따르면 유 비서는 접견을 마치고 일어서려는 최 목사에게 보자기에 싼 대통령 추석 선물 상자를 건넸고, 남자용 대통령 시계 선물을 가져오라는 김 여사의 지시에 따라 시계 선물까지 전달했다고 한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180만원 상당의 명품 향수·화장품을 전달하며 첫 접견이 이뤄진 2022년 6월 20일에도 유 비서와의 대화 기록이 남아 있다.

최 목사가 "오늘 2시 정각에 여사님과 뵙기로 했다. 주소를 알려달라"고 문자를 보내자 유 비서는 김 여사의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건물의 주소를 보내며 "상가 들어오셔서 제과점 앞에서 전화주시면 모시러 나가겠다"고 답한다.

최 목사가 작성한 메모 중 "아크로비스타 상가에 도착하자 유 비서가 마중 나왔고, 유 비서를 따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도착했다"는 부분과 들어맞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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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측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이같은 자료를 제출했다.

검찰은 추가적으로 서울의소리 등이 제출한 자료에 나오는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거친 이후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 및 방식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추가 조사할 부분들이 남은 만큼 시기와 방식을 구체화하기는 이른 단계이지만, 결국에는 김 여사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3일 김 여사 소환조사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이는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됐다.

만약 실제로 소환이 이뤄질 경우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동시에 조사할 가능성도 법조계에서는 거론된다.

김 여사는 2021년 서면조사를 받으면서 수 쪽 분량의 답변서를 통해 사건 초기 계좌를 맡기고 주식투자를 한 경위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이치모터스 사건 1심 법원이 유죄로 인정한 2차 작전 시기에 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에게 적용할 혐의가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는 만큼, 수사팀이 소환이 필요하다고 가닥을 잡더라도 실제 협조가 이뤄질지 등과 관련해서는 변수가 많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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